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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휴대하며 풍부하게 충전하자, 외장배터리 리큐엠 Q2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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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21 16:06:55

     

    ▲ 외장배터리 리큐엠Q2

     

    스마트기기가 대중화되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 가운데 하나가 외장배터리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모습이다. 예전 피처폰은 통화나 문자 목적 외에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에 배터리 소모가 적어 수시로 충전을 할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피처폰에서는 대부분 탈착식 배터리팩 방식이라서 배터리만 교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매끈한 몸체에 내장배터리를 갖춘 아이폰을 출시해서 대히트시키고, 경쟁 업체도 필요에 따라 내장배터리 방식을 쓴 제품을  내놓게 됨에 따라 외장배터리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했다.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이음새없이 미려한 외양을  위해서 내장배터리 방식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근 등장하기 시작한 웨어러블 제품인 스마트워치는 모든 제품이 내장형 배터리인데 배터리 수명이 충분히 길지 않다. 따라서 앞으로 외장배터리는 점점 생활필수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외장배터리는 별도로 휴대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충전의 편리함만큼 불편함도 안겨준다. 외장배터리 대부분이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겁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점점 얇고 가벼워지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외장배터리는 부피도 무게도 줄지 않는다. 어쩌다 가끔 보이는 초소형 외장배터리는 충전 가능한 용량이 작다는 단점이 있다. 부피도 작고 가벼우면서도 충분한 용량을 가진 외장배터리는 없는 걸까? 이런 사용자의 고민에 답하기라도 하듯 오로라(orora)에서 리큐엠 Q2라는 제품을 내놓았다.

    ▲ 모양과 크기가 명함과 거의 비슷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특색있는 디자인에 있다. 신용카드나 명함만한 작은 카드형태로 얇기가 6.6밀리미터 밖에 안되는 초박형 디자인이다. 무게도 66그램으로 들고 다니는데 전혀 부담이 없다. 사람이 가장 친숙하게 집어들 수 있는 모양과 휴대하기 부담없는 무게를 지녔다.

    이런 크기와 모양으로 인해 이 제품은 셔츠 주머니나 명함 케이스에 휴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상용품이 되어가는 외장배터리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가지고 다닐 수 있게 한 아이디어가 훌륭하다. 전체적으로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화이트 플라스틱을 재질로 썼고 모서리에는 세심한 라운딩 처리를 했다. 전면 중앙부 아래쪽에는 리큐엠(Re:QM)이란 브랜드가 붉은 색 폰트로 새겨져 있고, 그 아래에 Q2라는 제품명이 위치한다. 그 옆에는 배터리 특성이 작게 표시되어 있다.

    작고 가벼운 만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도 작지 않을까? Q2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고집적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채택해서 2,500밀리암페어(mA)라는 대용량을 구현했다. 아이폰5S의 배터리가 1,440m인데 Q2를 사용하면 배터리가 완전방전된 상태에서 100퍼센트까지 완충이 가능하다.

    ▲ 충전단자와 케이블이 젠더와 함께 본체 안에 수납되어 있다


    Q2는 카드형 디자인으로서 매끈한 이음새와 실용성을 겸비하도록 충전단자를 특별하게 설계했다. 각종 기기와 연결할 케이블이 카드 안에 단자와 함께 쏙 들어가 있는 형태인 일체형 마이크로 케이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평소 휴대할 때는 단자가 전혀 걸리적거리지 않으며 별도 케이블을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다. 필요할 때만 파란색 단자를 살짝 잡아빼면 케이블까지 딸려나오며 충전할 준비가 바로 갖춰진다.

    기본으로 안드로이드용 마이크로USB 단자를 채택했다. 안드로이드 기기라면 단자를 뺀 상태에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마이크로USB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채택되어 있으므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럼 별도 규격을 쓰고 있는 애플 제품은 어떨까? 아이폰5와 최신 아이패드는 마이크로USB 단자가 아니라 애플 독자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쓰고 있다. 여기에 충전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 Q2는 여기서 간단하지만 가장 간편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끝부분을 바꿔주는 젠더를 끼우면 즉석에서 라이트닝 단자로 변신하는 것이다. 더구나 이 젠저는 제품 내부에 내장할 수 있다. 번거롭게 따로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 본체 충전과 동시에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다


    리큐엠 Q2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옆면에 있는 자체 충전용 마이크로USB 단자를 이용한다. 여기에 외부 어댑터나 컴퓨터에 연결된 USB단자와 케이블로 연결하면 중앙 맨 아래쪽에 있는 램프에 불이 들어오며 충전이 시작된다. 그리고 충전이 끝나면 불이 꺼진다. 이렇게 충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외부 스마트기기를 연결해서 충전을 시킬 수 있다. 램프에 불이 들어온 충전 상태에서 외부 기기를 케이블로 연결하면 된다.

    실제 충전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우선 안드로이드 기기 가운데 요즘 인기 있는 LG G3를 이용해보았다. G3 배터리가 완전방전되어 1퍼센트가 남았을 때 충전을 시작해서 1시간 30분이 흐르자 54퍼센트까지 충전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얇고 가볍지만 용량이 큰 만큼 충전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아이폰과 연결해도 잘 충전된다


    보통 출력 전류량이 클 수록 충전이 빨리 되는 경향이 있다. 이 제품의 출력 전류는 1암페어(A)로서 몇 배나 되는 부피를 가진 타사 외장배터리의 성능과 같다. 젠더를 이용해서 아이폰5S를 충전할 때도 빠르게 충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미니멀리즘과 고급스러움이라는 점에서 아이폰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 리큐엠Q2는 앞면과 뒷면에 다양한 인쇄가 가능하다


    또한 이 제품은 카드형으로서 다른 제품에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완전히 비어있는 카드 뒷면을 포함해서 제품 전체에 원하는 문양이나 고객사 로고를 인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선물용이나 내부 사용용도로  다양한 인쇄를 필요로 하는 기업체 판촉에 적합한데, 인쇄방식은 레이저 인쇄, 실크 인쇄, 전사 인쇄등이 모두 가능하다.

    리큐엠 Q2는 멋진 디자인과 좋은 휴대성을 갖춘 외장배터리다. 부담없이 가볍게 휴대할 수 있으면서도 용량이 부족할 걱정 없이 충분한 양을 충전할 있다. 케이블이나 단자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양쪽을 모두 충전할 수 있다. 가격 역시 디자인 만큼이나 경쾌하고 부담 없다.

    현재 오픈마켓에서 19,8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외장배터리를 구입했지만 크고 무거워서 결국 집안에 두고 다니게 된 사용자라면 리큐엠 Q2를 통해 외장배터리의 진정한 편리함을 누려보는 게 어떨까?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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