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올인원 블루투스 키보드, 매드캣츠 '스트라이크 M'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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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20 21:13:44

    하나의 제품이지만 여러 제품을 합쳐놓은 듯한 성능을 누릴 수 있고 비용 효율성까지 갖춘 올인원 제품이 인기다. 모니터와 데스크톱PC를 합친 올인원 PC는 높은 공간 활용도와 편의성으로 PC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노트북과 태블릿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컨버터블 PC는 휴대성과 생산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매드캣츠 블루투스 키보드 스트라이크 M


    올인원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매드캣츠가 새로운 올인원 키보드를 내놓았다. 블루투스 키보드 '스트라이크(S.T.R.I.K.E) M'은 모바일 디바이스는 물론 윈도우와 맥 운영체제를 지원해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제품이다. 키보드는 물론 마우스 기능까지 품어 스트라이크 M 하나만 있어도 데스크톱PC를 거뜬히 다룰 수 있다. 

    ◇ 날렵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돋보여-매드캣츠 스트라이크 M은 단순함이 강조되는 블루투스 키보드 시장에 한 방을 날렸다. 여기저기 날이 선 각을 만들어놓아 날렵하고 강렬한 분위기와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다운 화려함을 더했다.

    첫인상은 생소해 보이는 버튼으로 인해 조금은 복잡해 보인다. 대신 그만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연결되는 것은 물론 윈도우나 맥 운영체제를 지원해 PC까지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상당히 높다.

    키패드에는 한글 자판이 인쇄되어 있지 않다. 매드캣츠 국내 수입원 제이웍스 측에 문의를 해보니 "키보드가 너무 복잡해 보일 수 있어, 정식 출시 이후에도 한글 자판을 넣을 예정이 없다"고 전했다.

    윈도우와 맥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윈도우'키와 '커맨드' 키를 가지고 있고, 펑션(Fn) 버튼으로 PC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켤 수 있다. 스페이스 버튼 아래쪽에는 홈버튼을 마련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쉽게 홈화면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 우측 상단에 핑거 마우스까지 품었다

    우측 상단에는 광학식 핑거 내비게이션 센서를 품어 마우스의 기능까지 한다. 핑거마우스 센서 양옆의 버튼은 마우스 클릭과 우클릭을 담당한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연결했을 땐 마우스 커서가 나타나 앱을 클릭해서 열 수 있어, 터치스크린에 손을 갖다대지 않고 마치 PC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핑거마우스의 특성상 빠른 커서 이동은 가능하지만 정교한 연속 클릭이 어려워 간단한 작업에 어울린다.

    ▲ 음악을 재생하고 쉽게 음량을 제어할 수 잇는 미디어 버튼

    좌측 모서리에는 미디어 재생 및 정지, 트랙 이동, 음량 조절을 위한 미디어 버튼이 배치됐다. 특히 기다란 휠로 이루어진 음량 버튼은 PC나 스마트폰, 태블릿의 음량을 즉각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TV를 보면서 음량을 수시로 조절하는 것처럼 미디어 버튼은 스마트TV나 인터넷TV(IPTV), 홈씨어터용 PC에서 사용할 때 특히 유용하다.

    ▲ 디바이스 스위치 버튼으로 연결 기기를 쉽게 넘나들 수 있다

    미디어 버튼 밑에는 LED 백라이트 버튼과 '디바이스 스위치' 버튼이 있다. 흰색의 LED 백라이트는 4단계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원활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디바이스 스위치는 다수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놓고 해당 버튼으로 쉽게 기기를 옮겨 타이핑할 수 있다. 디바이스 스위치로 지정해 놓을 수 있는 기기는 총 4대로 스위치를 누를 때마다 1~4까지 숫자가 변한다. 예를 들어 1번에는 스마트폰, 2번은 태블릿 기기를 지정해 두었다면, 태블릿으로 글을 쓰다가 스마트폰에 문자를 입력해야 할 경우 '디바이스 스위치' 버튼을 1번으로 맞춰 놓는다면 즉시 스마트폰과 연결돼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무게는 190g으로 상당히 가벼워 이동이 간편하고 무릎에 놓고 타이핑 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 작은 키캡 사이즈로 쉽지 않은 문자 입력-블루투스 키보드의 중요한 관건 중 하나는 얼마나 빠르고 쾌적하게 문자를 입력할 수 있냐는 것이다. 스트라이크 M의 키패드는 가로 약 1.2cm 크기로 일반 풀사이즈 키보드보다 작은 크기다.

    ▲ 키캡 크기는 작은 편이다

    키마다 간격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 촘촘히 붙어있는 편이라 손가락이 굵직한 편이라면 문자 입력이 어려울 수 있다. 실제 사용에서도 키패드가 작아 다른 버튼을 눌러 자주 오타가 발생했고, 빠르고 쾌적한 타이핑과는 거리가 조금 있다. 아무래도 더 많은 버튼을 추가하느라 다른 블루투스 키보드와 넓이는 비슷하지만 키캡의 크기는 더 작은 편이다.

    패키지는 가볍고 두툼한 전용 케이스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거치해 쓸 수 있는 거치대가 포함된다. 거치대는 접어서 전용 케이스에 넣고 다닐 수 있다. 배터리는 마이크로 5핀 USB 단자를 통해 충전하며 45시간이라는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자랑한다.

    ◇ 매력 넘치는 디자인과 휴대성…타이핑은 아쉬워-마우스 기능을 포함한 블루투스 키보드가 흔치 않은 만큼 매드캣츠의 스트라이크M은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크게 매력적인 도구가 될 것이다.

    여기에 평범하지 않은 외모와 밝게 빛나는 LED 백라이트는 이 제품의 매력을 십분 보여준다. 미디어 버튼으로 인해 쉽게 음악을 재생하고 볼륨을 조정하는 것이 수월한 것이 장점. 다만 키패드의 크기가 작아 많은 타이핑을 위한 목적으로 구매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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