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엔씨문화재단 'My First AAC', 사회 공익 활동 적극 나서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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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20 14:53:13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이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에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 기업들이 펼치는 일반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달리,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지적 장애아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프로그램 전개로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지난 5월 기능성 게임‘마이퍼스트 AAC'(My First AAC)와 ‘인지니’의 무료 배포를 시작했다. 마이퍼스트 AAC는 말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언어 연령 2~5세의 장애 아동을 타깃으로 한 공익 목적의 무료 앱이다.
     

    이 앱은 감정·활동·음식·색·사회성 등 총 23개 카테고리가 있고, 300개 이상의 아이콘으로 구성됐다. 제작 과정에 언어·아동·교육 등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학부모와 교사 등을 상대로 사용성 평가도 거쳤다.
     

    예를 들어 말을 할 수 없고, 수화를 통해 자기 언어를 전달하는 아이를 위해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마이퍼스트 AAC' 음성 서비스를 통해 가족과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발전한 북미나 유럽 선진국에서 도입되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으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첫 발걸음을 옮긴 뜻 깊은 행사이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은 ‘My First AAC’ 제작 및 무료 보급에 나서면서 “의사소통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가족 간 유대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며 “의사소통지원 SW를 통해 장애 아동 가정이 가족과 사회와 소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인지니는 인지장애 아동의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태블릿 PC 기반의 기능성 게임 모음 앱으로 서울 아산병원과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양현재단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했다.
     

    인지 장애는 지적장애·자폐스펙트럼 장애·뇌성마비와 같은 뇌병변 장애 등의 장애유형에서 나타난다.인지기능의 저하는 일상적인 사회생활과 학습활동에 지장을 주고, 참여를 제한하게 만들어 인지 장애를 더욱 심화시키는데 인지니가 이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
     

    재단 측은 두 앱을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굿게임쇼 코리아 2014’에 출품하는 등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과거에도 세계식량계획의 식량 원조 및 긴급구호 활동의 이해를 돕는 ‘푸드포스’와, 식량기부 영어단어 게임 ‘프리라이스’를 서비스 하는 등 게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를 통한 사회공헌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
     

    한발 더 나아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강원도원주에서 열리는 제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에 유아선수프로그램·중증장애인훈련프로그램 등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유아선수 프로그램은 2~7세의 지적·자폐성유아 선수 및 가족 5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유아선수들의 신체 개선, 대중들의 인식 개선 그리고 가족 간 유대감 강화를 위한 내용들이 채워진다.
     

    중증장애인 프로그램은 중증 장애인 및 가족 7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동 능력이 떨어져 스포츠 활동이 불가능한 중증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움직임 교육을 통한 재활의지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는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기간 중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위해 보완대체의사소통 프로그램 마이퍼스트 AAC를 체험해 보고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운영할 계획이다.

     
    스페셜올림픽은 장애인 중에서도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 신체 장애인들의 대회인 패럴림픽과는 구분된다. 올림픽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이라는 명칭을 정식으로 사용하는 유일한 대회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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