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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의 흐름, 퍼즐 장르에서 RPG 열풍까지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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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14 04:56:05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과 함께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부분은 다름이 아니라 모바일 게임일 것이다.
     

    2012년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위메이드의 '캔디팡' 등 퍼즐게임을 시작으로 1,000만 다운로드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모바일 게임은 승승장구해오고 있다.


    접근성이 높고, 친구들과 순위 경쟁을 통해 승부욕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손꼽히며, 모바일 게임 시장은 급속하게 성장했다. 이후 퍼즐게임의 단순함 보다는 좀 더 어려운 게임을 찾는 유저풀이 생겨났다.


    위메이드의 '윈드러너',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등 난이도를 요구하는 러닝 장르의 모바일 게임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모바일 게임의 본격적인 성공을 알린다. 모바일 게임은 3개월 천하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거의 1년 가까이 상위권에서 인기를 유지하며, 모바일 게임도 롱런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2014년 상반기부터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게임에도 코어 장르 열풍이 불기 시작한다. 단순한 터치 방식을 떠나, 대전 액션게임과 시뮬레이션, SNG 장르 등 각양각색의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을 유혹했다.
     

    특히, 자동 전투를 기반으로 손맛을 잘 살린 RPG가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성과가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를 시작으로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스포츠 게임 '차구차구', '마구마구라이브'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게임빌의 '별이되어라',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코어 장르 열풍은 지속하고 있다. 이 게임들은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최고매출 순위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최근에는 극한의 타격감과 수려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가 기존의 게임들과 순위를 다투며 RPG 열풍을 잇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실제로 나열한 모든 게임은 다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글 안드로이드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이다.
     
    현재 최고 매출에서는 비 카카오 게임들은 해외 게임이거나, 1-2종을 제외하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예전처럼 친구 초대나 게임 관련 카톡이 여러가지 장치로 인해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카카오 게임하기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밴드 플랫폼과 아프리카TV 게임센터 등 개발사들에 다양한 혜택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카카오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현시점에서는 뚜렷한 성과 없이 제자리에서 답보상태이다.  
     

    이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킹닷컴의 '캔디크러쉬 사가', 슈퍼셀의 '크래쉬오브클랜' 등 퍼즐게임에서 전략 디펜스 게임까지 외산 게임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


    모바일 게임 노하우가 축적된 일본 게임사와 거대 자본을 무기로 국내 게임시장을 잠식하려는 대형 중국 게임사까지 스마트폰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 국내 시장이 격전지가 되고 있다.
     

    신선한 해외 게임이 저마다 출시가 이어지고, 수준 높아진 유저들의 성향이 맞아 떨어지면서 외산 게임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은 스마트폰이 10대에서 50, 60대 이상 다양한 연령층이 확대되면서 시장은 더욱 성장하고 있다.

     

    경쟁력있는 게임 서비스를 위해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은 수수료를 낮추고, 늘어나는 유저풀을 확보해야 한다. 반면 국내 게임사는 더욱 더 경쟁력있는 아이디어와 게임 서비스 노하우를 집대성해 2014년 하반기 치열해진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때이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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