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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로 구입한 보조배터리, 안전에 이상 없나?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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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12 18:22:55

    저렴한 가격과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해외직구(직접구매)를 이용하는 이들이 들고 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인 '보조배터리' 역시 저렴한 가격과 높은 배터리 용량으로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하는 이들이 많다.

    ▲ 삼성 정품 셀을 사용한 보조배터리

    국내에서 보조배터리를 판매하고자 한다면 EMC 전파인증, KC자율안전인증과 같은 국내 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그렇지만 해외직구를 통해 들여오는 보조배터리 중 일부는 이러한 인증 과정을 거치지 않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보조배터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직구로 사는 보조배터리도 자체적으로 인증을 받지만 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산 저가 배터리 셀이나 재생 셀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크기에 비해 용량이 너무 큰 보조 배터리라면 어떤 인증을 받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저가 배터리 셀을 썼을 경우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거나 수명이 극히 짧을 수 있고, 원가 절감을 위해 과전압 상황이나 충전이 완료되었을 때 전원을 차단하는 보호장치를 넣지 않았다면 배터리가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일부 해외 직구 제품이나 구매대행업체는 환불이나 반품에 대한 절차가 복잡한 만큼 보조배터리로 인한 피해보상을 받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배터리는 소비자가 열어보기 전에는 어떠한 배터리 셀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고, 직접 열면 사후 서비스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신뢰도 높은 브랜드의 보조 배터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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