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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컴투스, 하반기 더 높이 난다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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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09 00:47:37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다.


    그 동안 국내 대형 모바일 게임사들의 역습에 주춤했던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 상승 분위기를 탄 컴투스는 올해 목표 실적을 상향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컴투스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가 높은 성과를 이룬 결과다.
     

    여기에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컴투스의 2분기 매출 중 68%가 해외 실적이라는 점이다. 이에 업계는 컴투스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컴투스는 낚시의 신으로 3월 말 해외 시장의 포문을 열었고, 서머너즈 워를 같은 해 6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특히 서머너즈 워는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 주요 게임 시장은 물론 유럽·남미·동남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오픈 마켓의 게임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한국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써 나가고 있다.


    컴투스는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올해 경영계획을 수정해, 매출 2천30억원·영업이익 846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해외 매출 역시 전체의 73%인 1천477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더불어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 및 강화해 나가고, 글로벌 모바일 게임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겠다는 입장이다.


    ■낚시의 신, 해외 시장에서 월척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낚시의 신은 최근 전세계 일일 게임 접속자수 최대 130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 1천600만 건을 돌파했다. 출시 4개월이 넘도록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 게임은 자체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마켓에 동시 출시된 직후 최대 71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또 73개국 스포츠 장르 부문 1위에 등극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나아가 고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출시 1개월 만에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은 물론, 홍콩과 마카오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더불어 일본·미국·독일·프랑스·브라질 등 세계 전역에서 고른 인기를 얻으며 막강한 글로벌 파워를 자랑해왔다.
     

    이는 낚시의 신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외 진출을 고려한 컴투스의 개발 및 운영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는 업계 분석이다. 특히 전세계인이 즐기는 낚시를 소재로 게임의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하며 편의성을 제공했다.


    또한 나라마다 각기 다른 통신 및 디바이스 환경을 염두에 둬 높은 용량 및 사양에 대한 부담 없이 3D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 글로벌 흥행의 새로운 지표 '서머너즈 워'
     
    컴투스의 해외 성과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낚시의 신은 글로벌 서비스 안정권에 돌입한 상태고, 지난 6월 서머너즈 워가 안드로이드 및 iOS 버전을 해외 시장에 모두 선보인 후 흥행에 더욱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서머너즈 워는 전세계 3천만 다운로드에 육박한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홈런배틀' 시리즈의 정민영 PD가 총괄한 RPG(역할수행게임)다. 홈런배틀을 통해 경험한 글로벌 서비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획을 서머너즈 워에 담아냈다.


    국내 게임 트랜드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개발 초기부터 해외 정통 RPG 이용자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하고 전략의 재미를 끊임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것.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서머너즈 워는 글로벌 서비스 이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전체 앱 인기 순위 1위, 싱가포르 애플 앱스토어 및 홍콩 구글 플레이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아울러 싱가포르·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게임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대 64개국 애플 앱스토어 RPG 장르 부문 매출 톱10을 기록하면서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도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 구글 플레이 11위, 중국 및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8위와 17위의 게임 매출 순위를 달성했다.


    컴투스는 향후 체계적인 육성과 도전, 전략 전투 등 서머너즈 워의 방대한 RPG 콘텐츠를 바탕으로, 꾸준한 유저와의 소통 및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외 흥행을 적극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컴투스의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 '하이브'


    컴투스는 그간 자체 모바일 게임 소셜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를 통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유저들과 자사의 게임을 직접 이어주며, 광범위한 글로벌 유저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보해왔다.
     

    이용자별 게임 데이터 관리는 물론 국적 및 스마트 기종 제한 없는 이용자 간 커뮤니케이션, 페이스북 및 주소록 연동을 통한 친구 등록 등 다양한 이용자 편의성을 제공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힘써왔다.


    더불어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1천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달성한 기존 히트작들을 신작과 연결시켜 해외 이용자들에게 신규 게임을 알리고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왔다. 특히 최근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등 글로벌 흥행작을 연이어 탄생시키면서, 효과적인 홍보 및 마케팅 도구로서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실히 입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자체 플랫폼의 파워는 6월 말 게임빌과 함께 선보인 '하이브'로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이다. 양사의 글로벌 서비스 및 마케팅 노하우가 결합된 통합 플랫폼 하이브를 기반으로, 향후 차기 신작들 역시 해외 시장의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년 간 모바일 게임 분야에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컴투스의 성과가 최근 들어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치열해진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와 성장 속도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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