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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커브드 UHD TV로 글로벌 시장 1위 재도전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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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08 14:28:27

    일본 소니가 자사의 첫 커브드 울트라 HD(UHD) TV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에게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소니는 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행사를 열고 커브드 UHD TV '브라비아 S90'의 152.4cm(60인치), 190.5cm(75인치) 2종을 공개했다. 소니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165.1cm(65인치) 커브드 TV를 선보인 바 있지만 해상도가 풀HD였으며, 커브드 UHD TV는 이번이 처음이다.

    UHD TV 시장은 2012년 LG전자와 삼성전자가 80인치대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이 개화됐으며, 지난해 2분기 소니는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으로 글로벌 UHD TV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커브드 TV와 다양한 UHD TV 라인업을 선보인 삼성전자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여기에 중국 TV 제조사가 중저가 제품으로 점유율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상황으로 소니는 커브드 UHD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다시금 공략할 전망이다.

    커브드 TV는 화면이 휘어져 기존 TV와 다른 차별화된 디자인과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번 소니의 신제품은 곡률(곡면의 휨 정도)이 LG전자나 삼성전자가 선보인 UHD TV보다 낮다. 소니는 이것이 "실감나는 영상을 위한 최적의 곡률"이라고 전했다. 

    내달 중국에 출시할 소니 커브드 울트라TV의 가격은 65인치 모델이 5,360달러(한화 약 555만 원), 75인치 모델이 8,110달러(한화 약 839만 원)가 될 전망으로, 삼성전자의 해외시장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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