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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포털, 게임사업부 분사로 재도약 준비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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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06 23:36:41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평정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딛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외산 게임의 폭격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게임산업은 정부 규제까지 터지면서 악화일로의 길을 걷고 있다.


    침체한 국내 게임 시장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쏟아져도 요지부동이다. 이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특정 게임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국내 대형 게임 포털이 다시 한번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시장 공략과 모바일 사업 강화를 앞세우며,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와 한게임이 분사를 진행했다.


    NHN은 포털 등 인터넷 사업을 진행하는 네이버 주식회사(이하 네이버)와 게임 사업을 담당하는 NHN엔터테인먼트로 각각 분할됐다.


    분사 이후 NHN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신작을 쏟아냈다. 모바일 게임 ‘포코팡', '가디언스톤', '와라 편의점' 등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 ‘아스타’,’에오스’가 출시됐다. 보드 게임 기반에서 다양한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며 변신을 시도했지만, 킬러 타이틀 부재가 숙제로 남아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의 뒤를 잇는 포털 다음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게임으로 사업부를 나눠 분사를 진행했다.
     

    100여명 규모로 판교 테크노 밸리에 둥지를 튼 다음게임은 홍성주 다음 게임부문장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산업에 적극 대처하고,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NHN의 분사와 비슷한 이유로 분사를 단행했다. 마침 분사 선언 후 카카오톡과 합병이 터지면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다음게임은 올 하반기 PC 온라인 MMORPG인 ‘검은사막’과 골프 게임 ‘위닝펏’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포털 넷마블도 CJ E&M으로부터 분사를 하고 CJ넷마블로 새롭게 탄생했다.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시한 조영기 대표에 이어 권영식 신임 대표체제로 게임사업 강화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구글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 다양한 게임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신작들도 준비하고 있어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분사로 손꼽힌다.
     

    CJ넷마블의 탄생은 중국 대표 IT업체인 텐센트의 거대 투자에서 시작됐다. 텐센트는 CJ넷마블의 지분을 28% 보유하며, 다 수의 경쟁력 있는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을 확보했다. 넷마블은 해외시장과 중국의 거대시장 진출을 위해 5,300억 원 자금확보와 든든한 동업자를 얻은 셈이다. 
     

    지난 3월, 텐센트 투자 유치 현장에서 CJ E&M 넷마블 방준혁 상임고문은 "세계인이 넷마블의 로고를 듣고, 한국 회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각인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게임포털은 이제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체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외산 게임의 범람과 국내 시장 잠식, 온라인 게임의 침체와 각종 정부 규제 등의 역경을 딛고, 게임포털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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