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7-28 23:47:1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28일, 컬렉터블 카드게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이하 하스스톤)의 영웅의 총괄 프로듀서 해밀턴 추의 인터뷰를 한국 지사에서 개최했다.
현재 해밀턴 추는 블리자드의 전략적 사업 그룹의 수장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사업 운영과 블리자드의 크리에이트브 개발 부서 관리 역시 담당하고 있다.
지난 23일,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의 첫 모험 모드인 '낙스라마스의 저주'가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낙스라마스는 WoW에 등장한 인기 던전이며, 다섯 지구의 보스들이 그대로 하스스톤에 구현된다.
특히 낙스라마스의 저주의 기본적인 방식은 우두머리들을 처치하고, 카드를 획득하여 이 카드들을 자신의 덱에 넣어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은 와우의 세계관이 담겨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레이드 팀과 어느 정도 협업이 이루어졌다. 해밀턴 추 총괄 프로듀서은 "낙스라마스는 오리지널과 리치왕의 분노 때 두 번 등장한 던전으로 블리자드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다. 여기에 하스스톤만의 매력을 가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다음 콘텐츠의 개발 현황과 워크래프트 스토리를 따라 개발이 되는지 질문했다. 해밀턴 추는 "낙스라마의 영웅 모드는 난이도를 높게 개발했다. 카드게임에 개발하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다음 콘텐츠도 난이도가 어렵게 개발될 것 같다" 며 "현재는 낙스라마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이고, 커뮤니티의 피드백에 따라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질 것 같다. 어떤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담을지는 아직 확정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가된 낙스라마스는 스토리상으로는 마지막에 켈투자드를 상대하게 되면서 클라이막스를 맞이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난이도상 큰 차이는 없을 예정이다. 일반 난이도는 누구나 모든 지구를 다 즐길 수 있게 했다.
죽음의 메아리를 테마로 쓴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죽음의 메아리를 메인 테마로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낙스라마스와 가장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낙스라마스가 죽음의 요새라는 점에 착안하여 죽음을 모티브로 떠올렸다" 며 "가장 잠재력이 많은 능력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죽음의 메아리가 그러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주된 모티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밸런스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직업 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개발자로서 아주 중요한 일이지만 더 심도 있게 봐야 할 것은 최상층 승률만이 아니라 초보, 중수 들의 승률을 모두 고려해 보았을 때 직업 승률이다" 며 "모든 플레이어층을 다 고려 해 봤을 때 사제가 그렇게 승률이 낮은 직업은 아니라고 본다. 아직 사제에 대해 대대적인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고 대답했다.
하스스톤 한, 중 마스터즈가 진행됐는데, 경기 관람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회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묻자 "행사 자체는 아주 멋지고, 전체 경기 퀄리티도 높았다. 4:0이라는 일방적인 결과가 아쉽지만, 한국과 중국의 라이벌 대결구도가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특히 하스스톤 리그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진행 중이다. "블리즈컨 외에 다른 대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보다 내년에 더 기대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준비가 아직 부족한 상태이며, 기본적인 서비스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관전자 모드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너먼트를 더 재미있고 쉽게 관람하는 방안에 대해 개발팀 내에서 매우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있다. 또한 큰 대회뿐만 아니라 친구들끼리 관전하는 것 역시 의미 있는 것이로 생각하기에 이를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말 공개 예정으로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즐기도록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스스톤 자체가 PC와 아이패드에서 즐기도록 개발했기 때문에 어떤 기기로 게임을 즐기더라도 별 차이가 없다. 아이폰의 경우 화면 크기가 정해져 있어 최적화하는 데 주력했다. 안드로이드는 화면크기가 매우 다양하기에 그에 따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에게 한마디를 묻자 해밀턴 추 전략 기획부문 부사장은 "블리자드 자체적으로 한국 시장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서비스 시절부터 많은 영향을 준 나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블리즈컨이나 다른 대회에서 한국 유저들의 경기를 보고 싶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커뮤니티 유저와 소통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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