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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가 찜한 블루투스 스피커! SK텔레콤 '스마트스피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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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24 11:08:45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집에 두고 쓰는 거치형도 있지만 최근에는 등산이나 캠핑, 자전거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의 증가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의 인기가 뜨겁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라고 해도 디자인, 크기, 소리, 사용시간 등이 달라 자신에게 맞는 한가지 제품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다. 특히 스피커의 크기가 클수록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거나 재생시간이 긴 반면, 크기가 작은 제품은 휴대가 간편하지만 빈약한 소리를 내주는 제품이 많은 편이다. 그렇다면 어디서나 가지고 다니기 좋은 휴대성과 아웃도어에서도 잘 들리는 소리를 내는 녀석은 없을까.

    ▲ SK텔레콤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 '스마트스피커'


    초소형 프로젝터 '스마트빔'을 빅히트시킨 SK텔레콤이 이번에는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놨다. 크기만 작고 귀여운 것이 아니라 6W의 출력과 서브우퍼를 통한 빵빵한 중저음, 10시간의 음악 재생 시간 등 속까지 알차게 구성됐다. 가격은 4만9,000원이다.

    ◇ 작고 귀여운 큐빅 모양, 한마디로 잘생겼다

    스마트스피커(SM-100)는 작고 앙증맞은 크기가 돋보이는 블루투스 스피커다. 기존 SK텔레콤이 출시한 초소형 프로젝터 '스마트빔'의 인기에 힘입어 비슷한 크기에 큐빅 형태까지 그대로 이어받았다. 한 면의 길이가 4.5cm에 불과해 한 손에 쏙 들어온다.

    ▲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높은 휴대성을 자랑한다

    무게는 107g으로 캠핑이나 자전거, 하이킹,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에도 불편하지 않은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별도로 판매하는 아웃도어 전용 파우치에는 카라비너 클립이 달려있어 등산배낭이나 벨트 등에 걸고 다닐 수도 있다. 바이크 홀더를 구비하면 자전거를 타며 음악감상도 가능하다. 

    ▲ 카라비너가 달려 있는 아웃도어용 파우치

    ▲ 자전거를 타며 음악감상을! 바이크 홀더


    몸체는 단단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외부의 충격에도 스피커를 든든히 보호하도록 했다. 제품 바닥면은 미끄럼 방지패드가 있어 테이블에 올려놨을 때 더 안정적이다. 색상은 화이트, 실버, 블랙 3가지로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높은 휴대성이 특징인 제품이니만큼 구성품에는 별도의 파우치가 제공된다. 부드러워 재질로 스피커를 감싸 케이스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했다. 간단한 제품 설명서와 충전 케이블이 포함된다.

    ▲ 구성품으로 전용 파우치, 설명서, 충전 케이블이 포함된다

    충전은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을 통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흔히 쓰이는 친숙한 규격이다. PC로도 충전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해 여행 시 별도의 케이블이나 충전기를 챙기지 않아도 돼 간편하다.


    충전을 시작하면 전원 버튼의 LED가 들어온다. 충전 중일 때는 빨간색 충전이 완료되면 파란 LED가 표시된다.

    ◇ 버튼 하나로 모든 기능을


    작고 심플한 외관처럼 사용법도 아주 간단하다. 옆면에 있는 전원버튼 하나로 모든 기능을 다 해 남녀노소 누구나 쓰기 쉽다. 먼저 제품을 켜기 위해 전원버튼을 2초 가량 꾹 누르면 '딩동' 소리와 함께 제품이 켜진 것을 알려준다.

    이전에 연결했던 스마트폰이 주변에 있다면 자동으로 스마트스피커와 연결되지만, 없을 경우 스마트스피커는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들어간다. 별도의 페어링 모드로 진입해야 하는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보다 편리하다. 페어링 모드는 전원 버튼의 파란 LED가 빠르게 깜빡이는 것으로 알 수 있다.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블루투스 장치에서 'SM-100'이 뜨며 이를 눌러 연결하면 된다.

    ▲ NFC를 지원해 원터치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근거리 무선 통신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지원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NFC를 지원한다면 페어링 과정 없이 원터치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다.

    ◇ 무더위를 날리는 강력한 출력


    한 손에 쏙 쥐어지는 작은 크기를 지녔기 때문에 낼 수 있는 소리는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작지 않을까. 스마트스피커는 그러한 편견을 간단히 깨버렸다.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군은 2~3W의 출력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스마트스피커는 무려 6W의 출력을 지녔다. 6W 출력은 스마트스피커보다 더 큰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제원이다.


    스마트스피커는 소리가 360도 전방향으로 퍼지기에 스피커의 위치를 세심히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여럿이 함께 모여 음악을 듣기에 좋다. 여기에 6W의 출력이 더해져 음량을 쭉 올리면 웬만한 거치형 블루투스 스피커에 나올법한 빵빵한 사운드가 나온다. 높은 출력 덕분에 소음이 섞이는 야외에서도 다같이 음악이나 라디오 등을 듣기에 적합하다.

    내구성이 부실한 소형 스피커는 볼륨을 올렸을 때 저음이 찢어지거나 사운드 밸런스가 뭉게지는 경우가 잦은데, 스마트스피커는 볼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려도 힘있고 단단한 소리를 출력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강한 출력 탓인지 스마트스피커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스피커의 울림이 테이블에서 전해질 정도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공간도 듬직하게 채울 수 있는 출력을 지녔기에, 여간해서는 스마트스피커의 음량을 최대로 올리는 일은 흔치 않을 것이다. 높은 출력을 바탕으로 음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라디오, 팟캐스트를 듣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여기에 저음을 담당하는 별도의 서브우퍼를 내장해 단단하고 힘있는 중저음을 들려준다. 서브우퍼를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가 단순히 음악을 더 크게 듣는 용도가 아닌 탄탄한 중저음으로 음악을 좀 더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스피커는 100시간의 대기시간, 최대 10시간의 사용시간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일반적으로 4~5시간의 음악 재생시간을 가진다. 스마트스피커가 월등히 앞서는 배터리 시간을 가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1,800 밀리암페어아워(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는 크기에 상관없이 400~6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진 것이 대부분이다. 스마트스피커는 스마트폰에 맞먹는 배터리 용량으로 반나절 가량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재생시간을 뽐낸다.

    ◇ 크기를 무색하게 만든 강력한 블루투스 스피커

    SK텔레콤의 스마트스피커(SM-100)은 겉보기엔 작고 예쁜 블루투스 스피커 정도로 보이지만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사운드가 특징인 제품이다. 6W의 출력과 서브우퍼를 바탕으로 만족스러운 소리를 구현해 휴대성과 사운드를 동시에 잡은 블루투스 스피커라 할 수 있다.

    어디서나 충실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사운드와 콤팩트한 크기로 캠핑이나 등산, 하이킹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무엇보다 높은 제원을 쏟아넣은 탄탄한 기본기 덕분에 경쟁이 치열한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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