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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장 깜짝 반등한 인텔, 모바일은 글쎄…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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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16 19:47:37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의 강세로 PC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PC 시장이 위축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인텔을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과연 그럴까?


    인텔의 2014년 2분기 수익 발표에 따르면, 매출 138억 달러(한화 약 14조 2,071억 상당)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1분기와 비교해 8% 증가한 수치다. 영업 이익은 38억 달러(원화 약 3조 9,121억 원 상당), 순수익 28억 달러(원화 약 2조 8,826억 달러 상당)를 기록하며 각각 53%, 4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수치라는게 인텔의 설명이다. 특히 PC 시장의 반전 성장과 탄탄한 서버 시장을 바탕으로 이뤄낸 것에 주목했다.


    현재 인텔은 새롭게 개편된 4세대 코어 프로세서 라인업을 운용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성능을 사용자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오버클러킹(Overclocking)’ 기능을 지원하는 4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데빌스 캐니언)와 펜티엄 브랜드 20주년을 기념해 G3258 프로세서를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들에 따르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은 오래된 PC의 교체 시기 도래와 함께 소비자 시장에 맞는 제품을 일부 선보인 것이 상승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이 호전세를 보일 것이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번 출하량 상승이 반짝 쇼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서버 부문은 사물인터넷의 확산에 따른 신제품 출시가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인텔 데이터센터 부문의 실적이 35억 달러(원화 약 3조 6,032억 상당)로 지난 분기대비 14%, 네트워크 부문도 5억 3,900만 달러로 12% 상승한 것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PC 기반에서 모처럼 좋은 소식을 전한 인텔이지만, 공들이던 모바일 부문에서는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2014년 2분기, 인텔이 모바일과 통신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5,100만 달러(원화 약 525억 상당) 수준으로 지난 분기대비 67% 하락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 인텔 최고경영자는 “데이터 센터와 PC, 사물인터넷 등에서 인텔의 기술 범위를 확장하려는 전략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 2분기 결과”라며 베이트레일(Baytrail) 시스템-온-칩(SoC) 라인업과 크롬 운영체제 기반 기기들에 공급 제품을 확대하면서 4,000만 개의 태블릿을 출하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14나노미터(nm) 공정이 적용된 브로드웰(Broadwell) 제품을 적기에 투입해 여세를 몰아 간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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