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 준공


  • 강형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7-14 18:11:33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세워지는 BMW 드라이빙 센터가 준공식을 갖고 8월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축구장 33개 크기와 맞먹는 24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 미니(MINI) 고객은 물론,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경험, 즐거움, 친환경을 주제로 핵심 시설인 드라이빙 트랙과 브랜드 체험관, R&D 센터와 친환경 체육공원, 서비스센터로 구성해 다양한 문화 전시 및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10분, 서울이나 기타 수도권에서는 약 1시간 가량 소요되는 거리에 있어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안 로버슨 BMW 그룹 세일즈 마케팅 총괄 사장,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 축사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BMW 드라이빙 센터가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히 주행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색다른 의미를 지닌 이런 시설은 대단히 환영할 부분이며, 지역과 함께하고 문화와 공존해야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BMW의 국내 사업이 인천에서 적극 이뤄지길 바라고 인천시 역시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BMW 코리아 측은 드라이빙 센터 내에 상주하는 약 100여 명의 인력 대부분을 인천시 거주자를 중심으로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이안 로버슨 BMW 그룹 세일즈 마케팅 총괄 사장.

     

    ▲ 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대표.


    이어 모습을 드러낸 BMW 그룹의 이안 로버슨 세일즈 마케팅 총괄 사장은 “올 상반기에 2만 1,000여 대 가량이 판매될 정도로 한국의 성장 동력과 잠재력은 매우 풍부하다. BMW는 한국 시장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드라이빙 센터를 통해 고객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국민은 기대치가 높고 열정을 품고 있어 이 점을 독일에서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BMW의 비전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우리는 고객과 상호작용하면서 깊이 BMW 이름을 각인시켜 나가겠다”고 한국 시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 BMW 드라이빙 센터의 모형. 총 5개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지난해 6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약 14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설계는 독일 그룹 내 전문 건축가가 실내와 외관 등을 담당했고 트랙은 전문 기업인 독일 인젠에익스(IngenAix)와 공동 설계했다. 친환경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벽지나 페인트를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인증을 거친 자재를 쓴 점이 돋보인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 곳에 2020년까지 약 77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6km에 달하는 트랙은 다목적, 다이내믹, 원선회, 가속 및 제동, 핸들링, 오프로드 등 총 6가지 코스로 구성되었다. 650m 직선 코스에서는 BMW와 MINI의 가속력을 즐길 수 있으며,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BMW의 지능형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엑스드라이브(xDrive)와 미니 올포(MINI ALL4)의 성능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핸들링 성능을 경험 가능한 다이내믹 코스는 국내 최초 도입되었다는게 BMW 코리아 측의 설명.


    안전교육 주행시설은 규격을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에 맞게 지었다. 이와 함께 14명의 드라이빙 전문 트레이너가 안전한 주행 교육을 제공한다.



    ▲ BMW 드라이빙 센터의 트랙에서는 다양한 경험과 짜릿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전문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BMW M5 조수석에 타고 10분간 트랙을 질주하는 엠-택시(M Taxi)와 함께 다양한 험로를 체험하는 오프로드(Off-Road), 코스 교육과 실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챌린지(Challenge) A, B 프로그램, 드라이빙 관련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어드밴스드(Advanced) 등이 있다. 가격은 최저 3만 원(엠-택시)부터 최대 22만 원(어드밴스드)까지다.


    드라이빙 센터 내의 체험 공간에는 세계에서 처음 도입된 브랜드 체험 존이 마련돼 있다. BMW와 MINI, 모토라드 각각의 신차 전시 공간과 BMW 그룹의 모든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전시 공간 드라이빙 갤러리(Driving Gallery), BMW 그룹의 역사와 전통 및 클래식카들을 볼 수 있는 헤리티지 갤러리(Heritage Gallery),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라운지(Driving Experience Lounge) 등이 들어섰다.



    ▲ 드라이빙 센터 내에는 BMW 그룹의 차량 및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마련됐다.
    또한 차량이나 바이크 관련 액세서리 등도 판매하는 모습이었다.


    브랜드 체험 센터 2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주니어 캠퍼스(Junior Campus)와 체험형 안전운전 교육 프로그램 키즈 드라이빙 스쿨(Kids Driving School)이 있다. 이와 함께 워커힐에서 제공하는 카페 이세타 바 (Isetta Bar)와 레스토랑 테라쎄(Terrasse) 등 쾌적하고 편안한 고객 편의 시설도 마련되었다.


    BMW 고객은 이 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바바리안 모터스가 운영하는 이 센터는 총 8개의 워크베이가 마련되어, 빠른 경정비 작업 위주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BMW, MINI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기간 차량을 정비해주는 에어포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차분히 꿈을 꾸고 비전을 만들어 왔으며, 그것을 현실로 이뤄냈다. 드라이빙 센터를 완성하기까지 매 순간 느꼈던 감동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0048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