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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팬택, 이통사 출자전환 거부... 법정관리 갈 듯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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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08 18:08:59

     

     

    위기 상태에 놓인 팬택에 대해 이동통신 3사가 출자전환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팬택은 사실상 법정관리 과정으로 가게 됐다.

    산업은행 등 9개 은행으로 구성된 팬택 채권단은 2014년 7월 8일을 시한으로 SK텔레콤, KT, LG U+ 측에 1,800억원의 출자전환에 동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통사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사실상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채권단은 6월 13일, 총 4,800억원 규모의 팬택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채무조정안을 내놓고 이 가운데 이통 3사가 가진  1800억원의 매출채권을 출자전환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동의 여부 시한은 7월 4일로 통보했다가 답이 없어 한 차례 연장했다. 이통사들의 동의를 전제로 워크아웃을 지속하는 조건부 채무조정안도 미리 가결시켰다. 따라서 이통사의 동의가 있으면 일단 팬택의 회생 가능성은 있었다.

    하지만 이통 3사가 출자전환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팬택에 대한 워크아웃 절차는 중단될 수 밖에 없다. 팬택은 이후로는 법정관리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팬택이 진 채무는 5,000억원이 넘기에 이후 법정관리를 거쳐서 파산하거나 제3자에게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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