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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새 운영체제 공개하며 안드로이드의 영역 확장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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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26 11:12:13

     


    ▲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2014년 6월 25일(현지시간), 구글은 구글 I/O 2014에서 새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 안드로이드 오토, 안드로이드 TV를 공개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각 디바이스 특성에 맞춰서 변형한 것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웨어는 기존 안드로이드와 연동해서 쓸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용 운영체제다. 구글 음성 인식 기술을 써서 스마트시계를 조작할 수 있다. 문자, 이메일, 전화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핼스 기능으로 만보기 기능을 통해 하루에 몇 걸음을 걸었는지 표시하며, 심박수 체크도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삼성의 기어 라이브는 1.6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심장박동을 측정하는 심박센서를 탑재했다. 먼지를 막아주는 방진은 6등급 기능으로, 1m 수심에서 30분을 견딜 수 있는 방수는 7등급 기능을 넣었다. 시계의 특성에 따른 기능 배치다. 삼성전자는 오늘부터 한국 미국 등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기어 라이브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LG의 G위치는 무게 63그램, 두께 9.95밀리미터로 1.2기가헤르츠 퀄컴 스냅드래곤400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1.65인치 IPS LCD 스크린, 400밀리암페어아워(mAh)의 배터리가 들어있다. 대기할 때는 최대 36시간까지 작동한다. 24시간 화면이 꺼지지 않고 시계를 볼 수 있는 올웨이즈 온 기능도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쓰이는 운영체제다. 스마트폰을 자동차에 연결하면 지도, 음악, 음성 검색, 구글 나우 알림 같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이나 음악 등의 앱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 오토 개발을 위해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OA)를 자동차 업체들과 결성했다. 애플의 카플레이에 대한 대항마 성격이 짙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 자동차 운전자는 대시보드의 터치스크린이나 음성 명령어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 구글 음성 입력기능, 음성합성(TTS) 시스템을 사용해 음성만으로 답문이나 메일 회신을 보낼 수 있다.

    안드로이드 TV는 거실 TV에서 멀티미디어에 집중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넷플릭스, 훌루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게임을 메인화면에서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TV는 이용자가 즐긴 콘텐츠에 기반해 다른 게임이나 영화 등 콘텐츠도 추천해준다. 사용자가 영화이름을 말하면, TV나 셋톱박스에서 찾아 주고 어떻게 하면 볼 수 있는지 방법도 화면에 표시한다.

    안드로이드 TV 역시 스마트폰으로 연결되는데 N스크린 기능으로 거실 TV로 보던 콘텐츠를 다른 곳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TV를 TV와 셋톱박스 방식으로 내놓는다. 안드로이드 TV 제조사는 소니, 샤프, 필립스가 참여하며 2015년형 신제품에 풀HD, 울트라HD(UHD)급 화질로 안드로이드TV를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안드로이드 TV 대열에 합류하지 않았다. 구글과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LG유플러스도 안드로이드 TV 진영에 들어갔다.

    업계전문가는 "운영체제 경쟁에서는 새로운 영역에 재빨리 제품을 내놓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구글은 애플이 탐내고 있는 웨어러블과 자동차, TV등 모든 영역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 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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