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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워치 10월 등장, 아이폰과 연계한 기능 갖출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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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21 09:51:15

    애플 손목시계형 디바이스 아이워치(iWatch)가 10월 공식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7월부터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워치 생산을 담당하는 업체는 대만 콴타 컴퓨터(Quanta Computer)로 이 회사는 지금까지 애플 제품 중 맥(Mac)과 아이팟을 제조했었다. 기존에 생산하던 디바이스의 제조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워치라는 새로운 제품을 수주함으로써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이번 보도에서 아이폰 제조사로 잘 알려진 대만 폭스콘(Foxconn)은 언급되지 않았다. 따라서 어떤 형태의 위탁 제조 방식이 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덧붙여 대량 생산이 7월 시작되는 한편, 실제 런칭은 리코드(Re/code)의 전망과 같이 10월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와 리코드의 정보원이 동일한지는 불분명하지만, 로이터에 따르면 적어도 2명의 정보원이 10월 정식 발표를 언급했다고 한다.

     

    아이워치는 2.5인치 패널을 채용하고 약간 직사각형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밴드에 걸치도록 배치되어 터치 UI를 탑재,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제품 발매로부터 1년 간 출하대수는 5000만대가 예상되며, 이미 콴타에서 소수지만 제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콴타는 최종 조립 공정 중 적어도 70% 정도를 담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워치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과의 조합을 통해 메시징, 음성 채팅 등을 처리할 것이며, 페어링 가능한 단말기는 아이폰 등 애플 단말기로 한정될 것 같다. 이런 정책은 삼성 기어 및 피트와 비슷할 것이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이 다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10월 디자인이나 화면 사이즈가 다른 다수의 아이워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애플은 이번 보도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았다.

     

    지난 5월에도 중국 부품 공급망 소식을 통해서 아이워치의 소량 생산 소식과 2014년 후반 런칭에 대한 소식이 흘러나온 적이 있다. 특히 기존 PCB에서 벗어나 전체 시스템을 단일 패키지로 만든 SiP 방식이 채택되어 소형화에 관심이 더욱 모아졌다.

     

    PCB는 소형 단말기에서 널리 쓰이는 방식이지만, 이번 SiP를 통해 더욱 소형 및 경량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 센서를 포함하는 단일 칩셋 개발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언급되고 이는데, 이것이 실제 등장하는 단말기 디자인을 어느 정도 결정하게 될 것이다.

     

    다만 아이워치의 가장 큰 문제는 디스플레이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부분의 저전력화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구동 부분의 슬림화는 배터리 크기의 대형화에 의해 상쇄될 수도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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