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북유럽 느낌 아니까~ 브리츠 USB 스피커 'BZ-700S 벅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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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13 17:17:25

    PC를 놓은 책상 및 멀티탭 단자는 늘 여유롭지 못하다. 데스크톱 PC, 모니터, 공유기, 스탠드, 태블릿 충전기, PC 스피커 등의 전원 플러그가 멀티탭을 꽉 채우기 십상이다. 무엇 하나라도 빼서 멀티탭의 여유 공간을 주고 싶지만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최근에는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USB로 전원을 공급받는 PC 스피커가 늘어나고 있다.

    USB 방식의 PC 스피커는 PC USB 단자에 연결해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별도의 AC전원 어댑터가 필요 없고 전력을 적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복잡한 전원 케이블을 줄여 더욱 깔끔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 브리츠 북쉘프형 2채널 스피커 BZ-700S Bucks


    PC 스피커 전문기업 브리츠가 최근 선보인 브리츠 BZ-700S 벅스(Bucks) 역시 USB로 전원을 공급받는 2채널 USB 스피커다. 여기에 왼쪽 스피커에는 강렬한 레드 색상을, 오른쪽 스피커에는 진한 노란색상을 사용한 개성있고 과감한 연출이 돋보인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갖춤에도 2만 원 대라는 착한 가격으로 PC 스피커 시장을 공략하러 나섰다.

    ◇ 북유럽 디자인을 아는 2채널 스피커

    브리츠 BZ-700S 벅스는 무엇보다 원색에 가까운 강렬한 색상이 눈에 들어온다. 2채널 스피커인 BZ-700S는 두 스피커 유닛의 색상을 달리해 더욱 개성이 넘친다. 스피커 유닛의 색상을 달리한 제품은 흔치 않은 만큼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즐거움까지 준다.


    BZ-700S 벅스는 최근 인테리어와 제품 디자인에 대세를 이루고 있는 북유럽 디자인을 적용했다. 화려한 색상과 단순한 디자인, 실용성을 더해 단순한 제품이 아닌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도록 했다.

    북유럽 사람들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만큼 화사한 컬러를 선호하게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브리츠 BZ-700S 벅스는 그 화려한 색상이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스피커 타입은 북쉘프형으로 책장에 들어갈 만한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너비 117.5mm, 깊이 114mm, 높이 168mm로 책상 위에서도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음악감상에 어울리는 적절한 크기를 지녔다.

    ▲ 10도 기울어진 디자인으로 사용자에게 최적의 사운드를 전달한다


    스피커를 측면에서 보면 10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이는 책상 위에서 음악을 드는 사용자 방향으로 유닛 각도를 맞춘 것으로 소리를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해준다. 브리츠 측은 안정적인 최적의 사운드 균형을 위해 이와 같은 디자인을 가졌다고 전한다. 기울여진 디자인은 사운드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탈피해 보는 맛도 있다.

    ◇ 측면에 놓여 실용성 높인 다이얼 컨트롤러

    ▲ 측면에 컨트롤러를 품었다


    스피커 조작을 위한 버튼은 측면에 있다. 조작 버튼을 후면으로 빼놓은 스피커들이 있지만 이는 사용자가 실제 조작하기에 불편하다. 브리츠 BZ-700S는 버튼을 측면에 놓아 실사용에서 더욱 쉽게 제품을 켜고 볼륨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볼륨 버튼을 돌리면 자연스럽게 전원이 켜지며 파란 LED가 제품이 켜진 것을 알린다.

    ▲ 혼자 음악이 듣고 싶을 땐 헤드폰 단자에 연결하자


    마이크 단자와 헤드폰 단자가 있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해 혼자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마이크 단자로 쉽게 음성 통화를 하거나 게임 시 음성채팅을 할 수 있다. 측면 버튼의 디자인도 꽤 신경을 썼다. 테두리를 다듬고 간단한 아이콘을 넣어 투박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꾸몄다.

    ◇ USB 전원을 사용하라

    BZ-700S 벅스는 USB 전원 공급방식으로 전원 어댑터가 필요 없어 더욱 깔끔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USB단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멀티탭의 부족함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USB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휴대용 스피커 사용해도 좋다

    스피커만 옮기면 되기 때문에 노트북과 함께 쓸 휴대용 스피커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만약 USB 단자의 여유가 없다면 일반 스마트폰 등을 충전하는 USB 어댑터를 연결해 전원을 공급받을 수도 있다.

    ▲ USB 전원 케이블과 3.5mm 마이크/ 오디오 플러그로 나뉜다


    연결 구성도 간단하다. USB 전원 케이블과 3.5mm 마이크/ 오디오 플러그로 구성됐다. 일반적으로 PC에 연결하기 위함이지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스테레오 오디오 케이블을 채택했기 때문에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프로젝터 등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 트위터와 풀레인지 스피커의 2웨이 시스템이다

    BZ-700S 벅스는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와 가청 주파수의 모든 음역대를 커버하는 풀레인지 스피커가 담긴 2웨이 시스템이다. 25.4mm 트위터 유닛과 큼지막한 76.2mm 풀레인지 베이스 유닛으로 안정적이고 역동적인 사운드를 만든다.

    ▲ MDF 인클로저를 사용했다


    스피커를 감싸는 인클로저는 플라스틱 아닌 나무를 원료로한 MDF 인클로저를 사용했다. 덕분에 스피커의 부밍현상을 막고 더욱 묵직한 중저음을 낸다. 브리츠 BZ-700S가 2만 원대의 가격대를 지녔지만 고급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 입체감과 중저음이 돋보이는 사운드

    AC전원이 아닌 USB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과연 빵빵한 출력을 낼지 궁금하다. 스피커의 각 출력은 2W로 총 4W의 출력을 낸다.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스마트폰에 연결해 들어보니 일반 전원을 연결했을 때보다는 약하지만 혼자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기에는 충분한 정도의 음량이 나온다.

    ▲ 일반 3.5 스테레오 플러그를 채택해 스마트폰과도 쉽게 연결한다

    음악을 감상할 시 76.2mm 풀레인지 유닛에서 나오는 묵직한 중저음이 돋보인다. 스피커 유닛이 크기 때문에 소리의 입체감이 남다르다. 음악을 감상할 때보다 영화나 드라마 등 동영상을 감상할 때 사운드가 더욱 매력적이다.

    묵직하게 깔리는 저음이 있고 특유의 입체감으로 영상 몰입도를 크게 높여준다. 특히 노트북 내장 스피커를 주로 활용했다면 브리츠 BZ-700S가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소리를 들려줘 만족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묵직한 저음이 매력적


    BZ-700S 벅스로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시청해봤다. 해설이 더욱 또렷하고 힘있게 들리는 것은 물론 관중의 함성소리가 상당히 입체감 있게 들려 보는 즐거움 이외에도 축구의 듣는 즐거움이 새롭게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을 PC나 스마트폰으로 즐겨 시청할 것이라면 브리츠 BZ-700S가 즐거운 감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PC로 게임을 자주 즐기는 이들에게도 브리츠 BZ-700S 벅스가 잘 어울린다. 기본적으로 입체감 있는 소리가 장점이기 때문에 게임에서도 몰입감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오며 배경음악과 게임 효과음의 분리도가 좋아 배경음악도 깔끔하게 들을 수가 있고 남다른 중저음으로 폭발하거나 기술이 나가는 사운드에서는 더욱 웅장감있는 효과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혼자서 조용히 게임을 즐길 때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스피커에 연결해 들을 수 있어 PC 방 등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PC 스피커로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하기 좋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해도 좋은 브리츠 BZ-700S는 특히 영화를 감상할 때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켜줄 2채널 스피커


    PC 스피커의 오랜 강자로 지금까지는 사운드에 충실한 모습이였던 브리츠가 디자인에 힘을 준 2채널 스피커를 선보였다. PC 스피커를 사는 이들이라면 대부분 더욱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함이지만 브리츠 BZ-700S 벅스를 보면 디자인만으로도 스피커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브리츠 BZ-700S는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전환되는 느낌이다. 여기에 오랜 스피커 노하우를 가진 브리츠 제품답게 PC 스피커로 쓰기에 적합한 사운드를 낸다. 눈을 즐겁게할 디자인과 준수한 사운드, 여기에 착한 몸값까지 지닌 브리츠 BZ-700S 벅스가 PC 스피커 시장에서 다시한번 일을 낼 준비를 마쳤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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