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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달러 파이어폭스 OS 스마트폰 Open C ZTE 통해 발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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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5-11 11:42:02

    1개월 통신요금보다 저렴한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중국 모바일 단말기 제조사 ZTE는 파이어폭스(Firefox) OS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이베이를 통해 99달러(약 10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 개방적인 운영체제를 원하는 유저에게 어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ZTE Open에 이은 제품으로, 신제품인 Open C는 약간 성능이 향상되고 가격도 20달러 높아졌다.

    이 제품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 300만 화소급 카메라, 1.2GHz 프로세서, 4GB 용량 메모리와 네이티브 어플을 제공한다. 특히 파이어폭스 OS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완전한 오픈 소스. 이 OS는 모질라(Mozilla)의 아마 마지막 역작이 될지 모르지만 실패한 우분투(Ubuntu)폰처럼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우상이 되고 있다.

    Open C라는 기종은 파이어폭스 OS의 최신 버전이 탑재되었고, 적응형 앱 검색(adaptive app search)이라는 독자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페(Cafe)라고 입력하면 카페를 찾을 수 있는 어플을 알려준다. 그 밖에 스마트폰 OS가 갖춘 기능 대부분을 갖추고 있다. 반면, 라이선스 요금과 안드로이드처럼 외형적인 개방성은 없다.

    또한 구글의 폐쇄성에 의해서 구글 플레이 외 안드로이드 전용 어플을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중국처럼 오픈 소스 스마트폰 인기가 높은 곳도 있지만, 구글 서비스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파이어폭스 OS의 단점이다.

    한편,  모질라는 5월 8일 ZTE, 알카텔루센트(Alcatel-Lucent), 화웨이(Huawei Technologies),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휴 파트너에게 파이어폭스 OS 1.3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OS 1.3에서는 게임의 질을 높이기 위해 2가지 프로그래밍 기술인 asm.js, WebGL을 지원하게 되었다.

    해당 기술로 구현된 게임으로는 iOS와 안드로이드 등에서 이미 인기를 끈 게임인 스웜피가 있다. 파이어폭스 OS 제품 관리 담당 간부인 샌딥 카맷(Sandip Kamat)은 스웜피는 2014년 내 발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WebGL은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높은 성능의 2D및 3D 그래픽을 제공하게 되며, asm.js는 물리 시뮬레이션 엔진 같은 기존 프로그래밍 툴을 웹 게임에 이식하는 기능을 갖췄다. 파이어폭스 OS 1.3은 고도의 음성 처리 기능을 갖춘 웹오디오(WebAudio)도 지원하게 된다.

    파이어폭스 OS는 타 운영체제보다 개방적인 모바일 에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등 주류 플랫폼은 OS가 앱 스토어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콘텐츠 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과 차별화되는 것이다.

    때문에 파이어폭스 OS는 브라우저 기반 OS를 표방한다. 안드로이드나 iOS처럼 전용 어플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웹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 버전 파이어폭스에서 실행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웹 어플리케이션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신규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추가해 웹 프로그래머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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