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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웨어러블에서 철수하나?


  • 김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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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21 14:09:42

    건강관리 손목 밴드로 주목 받아온 나이키 퓨얼밴드 사업부의 하드웨어 팀원 상당수가 정리해고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나이키가 웨어러블 시장에서 철수하려는 것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IT매체 CNet에 의하면 현지시각으로 419, 나이키는 70명으로 구성된 퓨얼밴드 하드웨어팀의 인원 대부분을 정리해고 하였으며 해당 부서는 곧 사라질 것이라는 보도이다. 이 보도로 인해 나이키가 웨어러블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나이키는 즉각 반박하며, 퓨얼밴드 하드웨어팀에서의 인원 감축은 인정하지만 아주 작은 규모였다고 해명하며, 퓨얼밴드는 나이키의 중요한 비즈니스 중 하나다라고 발언해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나이키는 새로운 퓨얼밴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것과 동시에 제품 판매와 기술 지원 중단 또한 계획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현재로선 나이키가 웨어러블 하드웨어 시장에서 철수할 지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 하다. 그 동안 나이키 내부에서도 웨어러블 사업에 대한 논란이 많았던 것을 보면 현재의 상황은 당연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건강관리 손목 밴드 시장에는 Fitbit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있으며, 퓨얼밴드로 발생되는 이익률은 생각만큼 높지도 않았다. 나이키는 근본적으로 스포츠 용품 회사인 만큼, 하드웨어에 대해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도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나이키는 퓨얼밴드 하드웨어팀을 계속 유지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애플이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아이워치를 포함한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이 나올 경우 퓨얼밴드 판매량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이키는 퓨얼밴드 하드웨어는 빼고 모바일 앱만 제공하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나이키가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나이키+아이팟을 출시한 것과 같이 퓨얼밴드도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 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타뉴스 김록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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