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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인도 마이크로맥스가 인수할 가능성 부상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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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14 14:48:54

     

     

    ▲ 사진제공 : 팬택

     

    워크아웃 중인 단말기 제조사 팬택을 인도 스마트폰 기업 마이크로맥스가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2014년 4월 13일, 팬택 관계자는 “마이크로맥스가 산업은행에 팬택에 대한 투자 또는 인수에 관심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이크로맥스 외에도 많은 해외 기업들과 만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 팬택이 해외 매각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팬택은 2014년 3월에 두 번째로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한때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단말기 시장 점유율 2위를 꿈꾼 적도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 평준화와 마케팅 경쟁 격화를 견디지 못했다.

     

    팬택은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기에 재정적 압박이 심한 입장이다. 팬택에 상당한 자금을 투자한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국내 제조사는 팬택 지분 투자나 인수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팬택과 채권단에 따르면 이런 가운데 최근 팬택에 대해 해외 업체 다수가 지분 투자 의향을 밝혔다. 특히 인도 2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마이크로맥스가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맥스의 팬택 인수설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맥스는 2013년 인도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한 스마트폰 제조사이다. 1대당 60~80달러의 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2014년 1월에는 100달러 대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세계 시장에서는 10위권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2G 휴대전화, 3G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LED TV도 제작 판매하고 있다.

     

    마이크로맥스의 이번 인수의도에 대해 일반적 인식은 그리 좋지 못하다. 앞서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상하이 자동차는 신규 투자와 기술개발보다는 기술유출에만 몰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따라서 마이크로맥스 역시 팬택의 스마트폰 기술에만 관심이 있을 거란 관측도 있다.

     

    팬택측은 현시점에서 마이크로맥스의 인수 가능성에 회의적이다. 또다른 팬택 관계자는 "마이크로맥스는 투자 등을 논의 하고 있는 많은 해외기업 가운데 하나일 뿐,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라며 "따라서 팬택의 신제품 발표를 포함한 제반 일정에는 아무런 변경이 없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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