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CEO 인터뷰] 실리콘파워, 이름의 뜻은 알고 계시나요?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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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03 16:55:25

    PC 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만큼은 그 성장세가 뚜렷하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보다 빠른 속도로 SSD만 교체하는 것 만으로도 새 PC로 바꾼 것 같은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최근 SSD가 빠르게 대중화를 되면서 더 큰 용량과 빠른 속도를 원하는 수요층이 생겨나 SSD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SSD의 높은 인기만큼 SSD의 시장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에선 후발주자이지만 최근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실리콘파워(Silicon-Power)다.

    실리콘파워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SSD를 공략해 SSD의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성능을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았다. 국내 총판인 베이스테크의 안정적인 사후 지원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SSD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베타뉴스는 실리콘파워 국내 총판인 베이스테크의 협력으로 실리콘파워 본사에 찾아가 실리콘 파워 최고경영자(CEO) 페리(Perry) 및 임원진, 한국 담당 마케터를 만나 실리콘파워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 “반도체의 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실리콘파워라는 이름만을 들으면 임팩트가 분명 있지만 어떤 회사인지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실리콘파워의 페리 CEO에게 왜 사명이 실리콘파워인지 직접 물었다.

     


    ▲ 실리콘파워 페리 CEO

     

    “실리콘파워가 만드는 주요 제품은 플래시 메모리와 반도체다. 작은 반도체 칩을 만들려면 웨이퍼라는 동그란 기판이 필요한데, 이 기판의 주원료는 실리콘이다. 실리콘은 반도체의 기초 재료인만큼 실리콘 웨이퍼의 강력한 힘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실리콘파워’라는 이름을 사명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물론 실리콘파워라는 사명을 짓기 위해 신중한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실리콘파워는 그 이름 그대로 강력한 힘을 전 세계에 떨치고 있다. 2009년에는 대만에서 반도체산업 1위의 수익성장을 거두었으며, 지사는 중국과 홍콩, 일본, 인도, 미국, 러시아, 네덜란드에 설립해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스토리지 시장을 미리 선점한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 점유율을 눈에 띄게 늘리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한 장기적인 전략은 무엇인지 물었다.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품질과 서비스


    실리콘파워 페리 CEO는 “한국 시장을 몇 년간 분석한 결과 한국 소비자들은 고품질 제품을 꼼꼼히 따져보며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제조업체에 대한 요구 조건도 까다로운 편인데 오히려 이점이 실리콘파워가 추구하는 시장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실리콘파워는 철저한 모든 준비를 마친 후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한국에는 이미 다른 경쟁사가 진출해 있기 때문에 몇 년간 다소 부진을 거듭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실리콘 파워의 성능을 체험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장 전략에 대해 페리 CEO는 “현재는 한국 소비자에게 실리콘파워를 더욱 알릴 수 있도록 현지 매체와 자주 접촉하고 있다”며, “그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라고 답변했다.

     

    덧붙여 그는 “소비자들이 실리콘파워 제품을 사는 것은 우리와의 접촉이며, 실리콘파워도 제품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과 접촉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어떻게 사용을 하고 있는지 혹은 사후 서비스를 잘 받았는지 항상 한국 총판인 베이스테크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면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실리콘파워 CEO인 페리는 사후 지원 서비스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만약 구입한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실리콘파워가 추구하는 것은 완벽한 서비스 네트워크의 구축으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한국에 구축할 것이라 말했다.


    ◇ “먼저 한국시장에 높은 신뢰도를 쌓는 것이 목표”


    얼마 전 미국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업체 OCZ가 파산해 도시바가 OCZ 스토리지 사업부를 인수했다. 사후 지원까지 마무리되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외산 SSD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실리콘파워의 생각은 어떨까.

     

    ▲ 실리콘파워 씨니어 디렉터 ‘엘렌 예’

     

    실리콘파워 씨니어 디렉터인 엘렌 예(Allen Yeh)는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실리콘파워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제품 품질은 물론 브랜드 가치가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얻기 위해 먼저 좋은 품질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파워는 2년 전부터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실리콘파워의 공식 총판인 베이스테크와 협력해 지난해 실리콘파워 통합 서비스센터를 설립했다”며, “실리콘파워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로 높은 신뢰도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TB SSD나 PCI-E기반 SSD도 준비 중”

     

    ▲ 한국담당 마케터 ‘에밀리 창’

    실리콘파워 대만 본사에 온 만큼 올해 출시할 실리콘파워의 신제품 소식이 궁금하다. 먼저 올해 주력할 제품에 대해 한국담당 마케터 에밀리 창(Emily chang)에게 물었다. “실리콘파워는 SSD와 D램, 외장하드를 주력제품으로 밀 것이다.

    실리콘파워의 D램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으며, 외장하드 같은 경우는 아주 가볍고 슬림한 제품과 충격방지나 방수와 같은 특화된 기능을 가진 제품의 인기가 좋아 외장하드 역시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방진, 방수 등 특화된 기능을 품은 실리콘파워 외장하드

    그렇다면 새로 출시될 실리콘파워의 신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한국담당 마케터 에밀리 창은 “한국소비자들은 고용량 SSD를 많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1TB SSD 제품을 올 가을에 선보일 예정이며, 실리콘 파워 V55의 후속 모델도 곧 한국에 내놓을 것이다. 이 후속 모델은 파이슨 컨트롤러에서 샌드포스 컨트롤러(SF-2281)로 바뀌며 가격대비 성능비로 SSD 시장에서 큰 이슈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녀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PCI-익스프레스(PCI-e) 기반 SSD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며, 2TB용량의 외장하드와 썬더볼트 외장하드 역시 용량을 더 높여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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