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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올해 컴퓨팅 디바이스 출하량 증가세 지난해보다 높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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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01 11:59:51

     

    가트너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컴퓨터, 태블릿, 휴대전화를 합산한 2014년 세계 출하대수는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24억 7980만대가 될 전망이다. 이들 단말기 출하대수 증가율은 지난해 4.8%였던데 반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높은 것이다.

     

    올해 출하량 추산 자료에서 기종별 수치를 살펴보면 휴대전화가 가장 많아 전년 대비 4.9% 증가한 18억 9510만대가 될 것이며. 태블릿은 38.6% 증가한 2억 70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또한 기존 컴퓨터(데스크탑과 노트북)는 전년 대비 6.6% 감소한 2억 7670만대.

     

    가트너가 울트라 모바일로 규정한 초박형 경량 노트북에 태블릿 기능까지 지원하는 하이브리드형 컴퓨터는 76.3% 증가한 3720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가트너는 컴퓨팅 디바이스 출시가 성장세를 보이는 요인으로 2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기존 PC 판매 침체가 작년보다 소폭에 그칠 전망이라는 것이며, 둘째는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저가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가 요인이었다.

     

    PC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예측의 경우 기존 PC에서 태블릿으로의 교체 수요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1년 반에서 2년 간 이용자들은 새로운 타입의 기기를 시험하고 회사 측이 주장하는 사용 사례를 검증해 왔다. 이 기간에는 컴퓨터보다 태블릿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이 안정세를 뛰기 시작해 이용자들은 용도에 따라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가트너는 기존 노트북보다 태블릿을 구입하는 것은 올해를 경계로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이용자가 태블릿에서 컴퓨터에 되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향후 용도에 따라 태블릿을 사용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단말기를 선택하게 되어 소유 단말기의 종류가 늘어날 것이라고 가트너는 예측했다.

     

    한편 휴대전화는 하드웨어의 획기적인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교체 주기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되었다. 다만,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동유럽에서는 교체가 진행되고 있어 성숙 시장의 둔화를 메울 것으로 전망되었다.

     

    신흥국 시장에서는 피처폰(기존 휴대전화)에서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의한 향후 세계 시장을 견인해 나가는 것은 저가 단말기의 상위 모델과 고기능 단말기의 하위 모델. 즉 휴대전화는 중간 가격대 제품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간다고 한다.

     

    덧붙여 컴퓨터, 태블릿, 휴대전화의 운영체제(OS)별 올해 출하량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11억 7100만대로 그 점유율은 47.2%에 이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가 3억 3910만대(시장 점유율 13.7%)였고, 애플의 iOS/맥 OS는 2억 8640만대(시장 점유율 11.5%)이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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