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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검은사막’, 온라인 게임 분위기 살리나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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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3-31 16:13:03

    모바일 게임 열기 가운데서도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온라인 게임의 자존심을 지키는 작품이 있다. 바로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서비스를 맡은 ‘검은사막’이 그 주인공이다.


    'R2', 'C9' 등 게임성을 인정받은 김대일 PD(펄어비스 대표)의 최신작인 검은사막은 4월 말 2차 테스트를 앞두고 회사 측의 이용자 몰이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내달 4일부터 정식 테스터 모집이 시작될 예정인 검은사막은 무려 3주간 테스트가 진행돼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분위기다.

    검은사막은 어떤 게임?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은 블랙스톤 쟁탈을 축으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힘과 부의 원천을 둘러싼 반목과 대립이 오픈월드에서 펼쳐진다. 높은 품질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액션과 전투, 자유도 높은 게임성이 검은사막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여기에 실사 수준에 버금가는 미남·미녀 캐릭터를 고르고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점도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검은사막에서 각각의 주소를 가진 수천 개의 집은 생산, 제작, 판매의 거점이 된다. 또 행사와 교역 마차가 오가게 되는 길에는 흥미로운 탐험의 이정표가 끝없이 들어선다. 집은 이용자들이 취향에 맞게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다. 생산과 교역의 정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지역별 특산물, 다양한 형태의 고용, 제작, 경매 등도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검은사막에는 기후와 날씨도 존재한다. 또 인스턴스 던전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오픈월드다. 과도한 컨트롤 기술을 요구하거나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게임 내의 경험과 전략적 판단이 게임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화려한 표현과 타격감이 가능하게끔 구현됐다.

    올해 기대작 2위 검은사막, 2차 테스트는?


    한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업체가 조사한 ‘올해 기대되는 온라인 게임 선호도’에서 검은사막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다음 측에 따르면 2차 테스트는 지난 테스트(5천 명) 때보다 5~6배 많은 인원(약 3만 명) 규모로 진행된다. 전체 콘텐츠 및 서버 검증을 위해 큰 규모의 테스트를 준비한 것.


    이번 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정식 모집 기간 중 응모를 하면 되며, 이 외에도 회사 측은 이벤트 및 오프라인 행사 등을 통해 2차 테스트 참여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 초대쿠폰도 발급된다.


    검은사막 2차 테스트에서는 지난 테스트 맵보다 훨씬 넓어진 칼페온까지 모험을 즐길 수 있다. 그래픽과 액션, 콘텐츠 등 진화한 검은사막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다음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는 대규모 전투인 '공성전'이 준비됐다.


    한편 다음 측은 지난 29일 검은사막 전국원정대 행사를 서울에서 성황리에 마치면서 2차 테스트 열기를 최고조까지 끌어올렸다. 용산 아이파크몰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서울 행사 때는 무려 700여 명의 이용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으며, 대구 광주 대전 지역 행사까지 더하면 총 3천여 명의 팬들이 이벤트 현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여파로 온라인 게임 제작이 예전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검은사막이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뛰어난 그래픽과 타격감, 풍부한 콘텐츠와 게임성으로 검은사막이 다소 침체됐던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분위기를 살려줄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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