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업체탐방] 실리콘파워 대만본사 쇼룸에 가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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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3-25 02:02:05

    PC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다고 해도 꾸준한 수요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저장장치분야다. 간단히 데이터를 담아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USB 메모리부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위한 마이크로SD 메모리, 여기에 기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인기는 현재 PC 부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품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SSD 제조사 중 최근 큰 두각을 보이는 브랜드가 바로 실리콘파워(Silicon power)다. SSD 성능이 대체적으로 상향평준화된 상태에서 소비자들은 브랜드 파워나 가격, 사후 서비스를 따져가며 SSD를 선택하고 있는데, 특히 실리콘파워는 우수한 가격대비 성능비로 국내 SSD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 실리콘파워 대만 본사


    베타뉴스는 실리콘파워의 국내 공식 총판인 베이스테크의 협력으로 실리콘파워 대만 본사를 직접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 실리콘파워 쇼룸 입구

     

    대만에 타이베이 본사를 둔 실리콘 파워는 2003년에 설립되었다. 현재 메모리 카드나 USB 플래시 메모리, D램 모듈, SSD, 외장 하드, 카드 리더기 등 세계 100여 개 나라에 공급하고 있으며 점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리콘파워 본사는 타이베이 네이후에 위치하고 있으며 먼저 실리콘파워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7층 쇼룸을 먼저 찾았다.

    ▲ 실리콘파워는 대만 고교야구팀을 후원하고 있다

     

    실리콘파워 쇼룸입구에는 먼저 야구복과 야구모자가 눈에 띈다. 실리콘파워 관계자는 "대만의 고교야구의 인기가 상당한데, 실리콘파워는 한 고등학교를 후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안에 들어가보면 이를 상징하는 룸베이스가 전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리콘파워 USB 메모리는 안정적인 성능과 뛰어난 값대 성능비뿐만 아니라 디자인으로도 남다른 명성을 쌓고 있다.

    ▲ 2013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USB 메모리 '피르마 F80'


    먼저 2013년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을 수상한 실리콘 파워 USB 메모리 '피르마(Firma) F80'을 발견할 수 있었다. 피르마 F80은 USB 커네터가 일체형으로 이루져있으며, 깔끔한 메탈 디자인으로 USB 메모리를 뛰어넘어 패션 액세서리 느낌이 강하다.


    ▲ USB 메모리에 자석을 넣어 인테리어와 실용성을 모두 살린 '터치 T02'

     

    여기에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에서 주한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3'에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한 초소형 USB 메모리 터치(Touch) T02가 전시되어 있다. 터치 T02는 자석이 달려있어 회사 파티션이나 PC 케이스, 금속 서랍, 냉장고 등에 붙일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어 여러 메모리를 붙이면 하나의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본사 쇼룸에서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다양한 실리콘파워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국내에 출시한 외장하드인 '스트림(Stream)-S03'과 '다이아몬드(Diamond) D03'이외에도 충격보호에 특화된 아머(Armor) A15와 아머(Armor) A30이 전시돼 있었다. 특히 아머 A15는 미국 국방성이 군용 제품에 적용하는 내구성 표준 기준(MIL-STD 810F-516.5)의 테스트를 거치 제품으로 충격보호에 특화돼 무엇보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 터프함이 돋보이는 외장하드 '아머 시리즈'.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

     

    충격보호에 특화된 외장하드 이외에도 방수기능을 가진 외장하드 '아머 A70'도 전시돼 있었다. 이 제품은 IPX7의 방수등급을 지녀 1m 물속에서도 30분 동안 정상 작동이 가능하다.

     

    실리콘파워 외장하드 아머시리즈는 방진, 방수 등 특화된 매력을 지니고 있고 이미 출시되었는데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은 없는 걸까. 실리콘파워의 국내 공급원인 베이스테크 관계자는 "실리콘파워 아머시리즈는 분명히 뛰어난 기능을 지닌 제품이지만, 한국 외장 하드 시장은 저렴한 가격대의 외장하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 당분간은 들여올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덧붙여 "아머시리즈는 극한의 상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그러한 수요층이 늘어난다면 정식으로 수입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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