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VM웨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로 한국 시장 주력한다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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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3-19 14:42:44

     

    ▲ VM웨어 제품 마케팅 디렉터 무니브 민하주딘

     

    "모든 데이터센터는 소프트웨어 정의 형태로 표준화되야 될 것입니다. 안 그러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뒷받침해주지 못합니다. 가상화로 인해 IT인프라를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절감한 비용을 기업혁신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VM웨어의 아태지역 클라우드 인프라 제품 마케팅 디렉터 무니브 민하주딘은 VM웨어 솔루션의 가치를 이렇게 설명했다. 2014년 3월 19일 서울 삼성동에서 VM웨어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비전과 비즈니스 전략 발표회를 열었다.

     

    ▲ VM웨어 CEO 팻 갤싱어의 말

     

    요즘은 급격하게 IT산업이 발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예산은 늘어나지 않는데 IT업체가 필요한 시스템 자원은 예산보다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이런 환경은 괴롭다. 때로는 현업부서에서는 필요한 컴퓨터와 각종 하드웨어 장비를 다른 곳에서 지원받기도 했다.

     

    그런데 IT업계가 왜 이런 제약요인을 가지게 되었을까? 하드웨어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전체 하드웨어 인프라를 새로 구축했다. 요구사항에 맞춰 장비를 구입하고 연결해서 설치하고 소프트웨어를 세팅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모바일과 컴퓨팅 환경에 맞춰서 이제는 과거 방식에 묶여있던시스템 자원을  해방시켜야 한다. 그 방법이 바로 가상화로서 하드웨어가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 가상화는 과거와 미래를 이어준다


    현재 모든 현업부서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발빠른 움직임을 원한다. 그래야 혁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정적으로 투입되는 IT인프라가 문제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IT부문을 완전히 아웃소싱해서 다른 업체에 맡기든가 기업내부에서 새롭게 구축하든가 선택해야 한다.

     

    새로 구축하는 데도 두가지 선택이 있다. 전통적으로 복잡한 하드웨어 정의방식, 혹은 유연한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하드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는 특정 하드웨어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물론 하드웨어 방식으로 구축하는 업체도 어떤 것이든 운영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유연성이다. 요즘 모바일이나 클라우드 시대가 되면서 IT리소스에 대한 필요량이 줄었다 늘어났다 하는 것에 대한 신축성을 제공하지 못한다.

     

    ▲ 리더들은 아마존같은 시스템을 원한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 데이터센터는 기업에 널리 인기를 얻고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들의 방식은 민첩하게 필요한 시스템 자원을 제공해줘서 사업의 성공을 만든다. VM웨어는 이런 업체가 쓴 것과 같은 방식을 써서 그 고객들이 어떤 시스템이라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VM웨어는 스케일 아웃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다. 리소스가 필요하면 자유롭고 신속하게 제공되는 자원을 확대 축소 해주는 데 프라이빗과 퍼블릭 데이터 센터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환경까지도 지원한다. VM웨어는 서버가상화부터 시작해서 네트워크까지 가상화시켰으며 이제는 저장장치(스토리지)까지 가상화를 시켰다. 바로 이렇게 모두를 가상화한 것이 모든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의 기본이다.

     

    ▲ 미래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에 있다


    이런 것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예를 들어 일본 통신기업 NTT는 34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전력공급 부족으로 인해 스트리밍 요구가 들어오면 사용자가 요구한 데이터를 가장 인접한 데이터센터로 옮겨서 서비스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을 옮기는 등의 처리가 중단없이 운용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처리에 대해 아무런 불편도 없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전력을 아끼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 VM웨어의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VM웨어에서 발표한 'Virtual SAN'은 스토리지를 통합한다. 이것은 서버 커널에 내장된 자동화 기반의 독보적인 아키텍처다. 2013년에 퍼블릭 베타를 발표해서 1만 1,000명의 고객들이 참여했다. 베타에서 GA단계 때까지 전부 검증해서 성능 발휘 단계까지 밟았으며 광범위한 에코시스템 지원을 확보했고 많은 파트너들이 있다.

     

    VM웨어가 내세우는 이 솔루션의 특징은 자동화에 있다. 어떤 것이든 주문자 요구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아마존이 특정 서비스가 필요할 때 선택할 수 있듯 VM웨어도 서비스 포털을 통해서 관리한다. 비용에 대한 투명성도 제공하는데 어떤 서비스가 필요할 때 내부에서는 20달러, 아마존에서는 유저당 50달러가 든다는 제시해서 비용투명성을 비교 제공해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든다.

     

    ▲ SDDC는 모든 종류의 클라우드를 포괄한다


     

    유지 보수 과정도 자동화했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해결책도 무엇인지 시스템이 제안해줘서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클라우드나 어떤 플랫폼에서도 관리가 가능하다. 하나의 상황판(대쉬보드)를 통해 다양한 운영체제와 시스템을 적용하고 관리하고 소요되는 비용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런 가상화에 대한 이점은 얼핏 일반인에게는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 보다 구체적으로 효율적인 사용법을 들어보자.

     

    비상시 데이터 복구 사이트는 일년에 한번이나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새로 구축하느니 VM웨어가 제공하는 가상화 솔루션을 사용하면 된다. 사용한 기간에 대해서만 비용을 내면 되므로 훨씬 저렴하다.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 관리하기 어려운 시스템이 아니라 비교적 친숙한 가상 작업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데스크탑에서 유저가 누렸던 경험을 제공해서 편리한 활용이 가능하다.

     

    ▲ VM웨어 에코시스템을 지원하는 회사들


     

    차별성은 무엇일까? 시중에는 여러 공급자들이 모바일 관리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VM웨어는 IT환경을 완벽하게  통제하면서도 유저들이 선호하는 운영환경과 사용자경험을 그대로 가지고 갈 수 있게 한다. 이런 매력 때문에 콜롬비아 스포츠웨어 등 여러 업체들이 이용하고 있다.

     

    ▲ 소트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도입한 회사들


     

    그렇다면 이런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들고 온  VM웨어의 한국시장 공략은 어떤 방식으로 펼쳐질까?  한국 VM웨어 유재성 사장은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말했다.

     

    "한국 시장은 쉬운 시장이 아닙니다. 대신 한번 물결을 타면 단숨에 대세가 됩니다. 아직 우리가 제 역할을 못해서 가상화 진척이 덜 되었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크와 통신기업을 중심으로 가상화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한국 VM웨어 유재성 사장

     

    그동안에도 스토리지 가상화 노력이 있었지만 주로 스토리지 하드웨어 공급자 입장이었다. 그러니까 가상화를 말하면서도 특정한 자기 회사 하드웨어 기반을 강조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VM웨어는 순수하게 솔루션 공급자 입장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특정한 하드웨어가 아닌 효율적인 솔루션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  VM웨어의 2014년 한국시장 비즈니스 전략

     

    그동안 다소 소홀해왔던 한국시장에 대한 본격적 진출 의지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이번 VM웨어의 발표는 의미가 있다.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까지 전부 가상화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내세운 VM웨어가 한국에서 효과적으로 기업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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