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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플랫폼 전략과 왓츠앱 인수


  • 김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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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3-04 15:51:37

    최근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거금을 들여 인수 하였다.

    페이스북에는 2011년 출시된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위한 '페이스북 메신저'가 사용 중에 있었지만, '왓츠앱' 인수는 페이스북을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관계없이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메신저라는 매개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주커버그의 열망을 느낄 수 있다.

    페이스북이 시작된 2004년과 현재까지 10년 동안의 페이스북을 살펴보자.

    초창기에 페이스북이 SNS에 중점을 뒀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페이스북 게임' 등이 출시되면서 플랫폼적인 성격이 가미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어찌 보면 플랫폼화 되어가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비슷한 예로 '카카오톡'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서 벗어나 '카카오톡' 기반의 '게임하기'라는 서비스를 출시 하였으며, 대외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서 잠시 애플의 플랫폼 전략을 알아보자.

    "우리는 (아이폰 등이 사용하는) iOS 운영체제 위에 우리가 이뤄놓은 것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제 그러한 것들을 다시 맥 컴퓨터에도 옮겨놓을 생각입니다" - 스티브잡스.

    여기서 알 수 있듯 애플은 iOS라는 OS를 플랫폼으로 하여 아이패드와 아이맥 등이 재 해석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주커버그는 왜 '왓츠앱'을 인수 했을까?

    SNS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도 있었겠지만, 또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열망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가치를 가진 서비스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선택 했으며, 그 중에 이용자가 많은 '왓츠앱'이 선택 되었을 것이다.

    주커버그가 '왓츠앱'을 당장 변화시키지 않겠지만 주커버그의 플랫폼 전략이 '왓츠앱'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주커버그의 과거 발언을 통해 플랫폼 전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해준다.

    "과거에 페이스북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정도로 생각했을 지 모르지만, 미래에는 어디를 가든지 간에 모든 경험을 소셜하게 바꾸어주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 주커버그.

    페이스북이 계속 진화하고 있듯, 주커버그의 플랫폼 전략을 통해 변화 될 '왓츠앱'의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베타뉴스 김록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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