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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ware 팻 겔싱어, 클라우드를 통한 가상화를 말하다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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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1-05 13:50:12

     

    "IT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은 가상화의 힘을 서버, 네트워크를 포함한 모든 영역으로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호환성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좋은 방법입니다"

     

    2013년 11월 5일 , 가상화 솔루션 기업 VMware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DEFY 컨벤션 vForum 2013'을 개최했다.

     

    한국을 첫 방문한 VMware의 CEO 팻 겔싱어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IT기술의 발전과 가상화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가상화 기술의 커다란 흐름을 제시하고 한국도 여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겔싱어는 “최근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이 높았다. 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로서의 기대 또한 컸다”며 “그러나 전반적인 IT 자원의 활용과 IT 비즈니스 사이의 연계 수준은 낮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파악했다.

     

    특히 "현재 전세계적으로 업무에 가상화를 활용하는 비중은 70% 수준이다. 그런데 한국시장이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가상화에서 전세계 평균에 비해 매우 낮은 20∼30% 수준이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VM웨어는 업무의 전 영역에 가상화를 도입해 이 수치를 100%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했다. 물론 자사 솔루션을 통해서 하겠다는 뜻이다.

     

    또 다른 네트워크 시장의 흐름에 대해 겔싱어 CEO는 통계를 통해 의미심장한 분석을 내놓았다.

     

    "네트워크 시장에서도 가상화가 삐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0년을 기점으로 전세계 네트워크 시장에서 가상 머신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갔다. 가상화된 머신이 데이터센터의 일반적 운영방식이 되었다는 의미다" 라고 전제하고는 "2012년에는 물리적 포트보다 가상화 포트의 수가 많아졌다. 가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고 결론 내렸다.

     

    이런 네트워크 가상화 시장을 잡기 위해 VMware가 내놓은 솔루션은 'VMware NSX'다. 이 소프트웨어는 가상 네트워크 오버레이를 만들어 라우터와 스위치 등이 전부 여기에 연결되도록 하는 방식을 쓴다. 현재의 물리적인 네트워크 장벽을 허무는 완전히 새로운 운영 모델이다.

     

    팻 겔싱어는 "달라진 환경에 기업들이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상화 툴을 활용하고 IT관리를 자동화해야 한다"면서 "또한 기업 환경에 맞도록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VM웨어는 기업들의 이런 요구에 맞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프리젠테이션에서 마이클 반즈 부사장은 VMware가 바라보는 한국 IT시장이 낙관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컨설팅과 공동 조사한 '2013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리서치 분석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다.

     

    "현재 비즈니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합니다. IT기술이 변화에 맞는 수단을 제공하지 않으면 시장은 다른 곳에서 해답을 찾을 것입니다." 라고 미래전망을 제시한 그는 곧바로 "한국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클라우드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는 다른 지역보다 높았습니다. 기업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로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고 해석했다.


    질문과 답변 시간에는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갔다. CEO인 팻 겔싱어에게 주로 질문이 집중되었다.

     

     Q: 한국의 가상화 수준이 낮은 데 대한 이유와 대책은?

    A: 원인의 일부는 VMware가 역할을 못한 점에 있다. 또한 한국은 유닉스와 리눅스 의존도가 높고 서비스 안정성과 품질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다. 따라서서 대기업이 운영체제를 바꾸는데 소극적이라서 더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새로운 지사장 책임하에 가상화 가능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보급하려 한다. 특히 한국이 창의력과 혁신을 더 많이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 가상화라는 점을 더 알리겠다.

     

    Q: 소프트웨어적 접근이란 말은 가상화를 의미하는가?

    A: 여러가지 측면에서는 같은 의미다. 하지만 이 표현에는 고유한 특징이 있다. 애플리케이션에서 프로그래밍을 해서 가상화로 연결시킬 수 있다. 자동화까지 포함하는 의미이다. 즉 가상화가 조금 더 진화된 형태가 소프트웨어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Q: 왜 퍼블릭 클라우드 만이 아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추천하는가? 최근 NSA의 클라우드 해킹이 있었는데 이런 일에 대한 대비책은?

    A: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정답인 이유는 우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가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오가며 서비스할 수 있기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NSA의 해킹 같은 보안에 대한 대비책은 있다. 당사는 로컬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만일 미국 서비스에 대한 보안우려가 있으면 로컬 프로바이더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럼 한국 국내 프로바이더는 신뢰 가능한가? 라고 물을 수 있다. 신뢰 가능하도록 각종 서비스 지원을 할 예정이다.

     

    팻 겔싱어는 이번 첫 방한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한국 시장의 성장이 상당히 빠르기에 앞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는 말도 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기반의 데이터 센터에 대한 가치를 기업들에게 보다 강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방한 기간 동안 팻 겔싱어는 한국의 주요 고객사와 대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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