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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핀란드 게임 개발사 슈퍼셀 인수하고 게임사로 재도약하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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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0-20 13:32:33

     

    일본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가 연이은 모바일 게임업체 인수에 나섰다. 지난 3월 모바일 게임사 겅호온라인을 인수한 이후 10월 15일 핀란드의 게임업체 슈퍼셀 인수에 나섰다. 소프트뱅크는 슈퍼셀 지분 51%를 1500억엔에 인수키로 했다.

     

    겅호는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 퍼즐앤드래곤을 개발한 게임사이며, 슈퍼셀 역시 클래시 오브 클랜, 해이데이 등의 게임으로  유명한 게임업체다. 이번 인수한 슈퍼셀은 급성장을 통해서 큰 위세를 떨치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선구자의 지위에 있는 앵그리버드를 제작한 핀란드의 라이벌사 바이 엔터테인먼트보다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

     

    핀란드에서 인수 또는 신규 주식 공개(IPO)를 실시할만한 게임 회사는 바이 엔터테인먼트가 될 것이라고 오랫동안 전망되어 왔다. 하지만 슈퍼셀은 2010년 설립된 지 불과 3년 만에 무명 회사에서 3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슈퍼셀 공동 창업자 일카 파나넨(Ilkka Paananen)(35세)는 게임의 주류가 게임기나 대형 화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이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게임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추가 요소에 과금하는 이른바 프리미엄 비즈니스 모델을 채용했다. 우선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 있는 슈퍼셀 등 게임 인기는 곧바로 세계에 퍼졌다.

     

    모바일 제품의 평가 및 비교를 제공하는 조사회사인 알렉스트라 애널리스트는 “슈퍼 셀을 매우 매력적인 회사로 한 것은 이 여름의 일본에서의 놀라운 성공”이라고 지적했다. 바이 엔터테인먼트는 “현 시점에서 매출액 면에서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게임을 개발하는 노하우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셀의 대표작 크래쉬 오브 클랜을 무료 다운로드한 플레이어는 레벨 업에서 추가 기능을 구입하려면 100달러를 내야 한다. 역시 인기 게임인 헤이 데이에서는 금화가 담긴 트렁크가 80달러다. 두 게임 모두 지난 수개월 간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5위 안에 들었다.

     

    슈퍼셀과 소프트뱅크는 15일 소프트뱅크가 슈퍼셀의 의결권 첨부 주식 51%를 15억 3000만 달러에 취득한다고 발표. 이것에 근거한 기업 가치는 약 30억 달러. 4월 슈퍼셀이 맺은 파이낸스 합의는 동사의 기업 가치를 7억 8000만 달러로 평가했다.

     

    파나넨은 친구와 함께 슈퍼 셀을 창설. 4명의 설립 멤버와 함께, 6명 내외로 회사를 키웠다. 현재는 종업원 130명을 거느린 기업으로 성장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중세를 무대로 마을을 만들어 방위하거나 다른 마을을 습격하거나 하는 전략 게임. 헤이 데이는 농장 경영 게임이다. 이것들은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폰 외,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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