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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독자적인 스마트폰 개발 위해 HTC와 제휴 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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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0-19 15:44:22

    현재 HTC는 전성기가 아니다. 하지만 아마존과의 신규 제휴가 이뤄진다면 전성기가 다시 올지도 모를 일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에 따르면 HTC는 바로 아마존과 몇 대의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OEM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스마트폰은 이르면 내년에 아마존의 온라인 숍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뤄졌을 때의 이야기다. 파이낸셜타임즈는 “개발 스케줄은 이미 한번 재검토되었다. 또한 아마존이 제품을 내놓겠다고 확약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HTC에 있어서는 거대한 기회임에 틀림없다. HTC에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를 개발할 능력이 있는 것은 틀림없다. HTC 주장에 따르면 최근 부진은 주로 소비자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

    HTC라는 브랜드는 애플이나 삼성 정도로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심지 못했다는 것.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기용한 거액의 PR 캠페인을 실시한 것도 이 약점을 보충하려는 시도였다.

    실은 예전부터 HTC는 대형 제휴를 맺어왔다. HTC는 2008년 구글과 제휴해 최초의 안드로이드 장치를 개발한 바 있다. 이것이 2년 후에 넥서스 스마트폰의 시초였다. 최근 페이스북과 제휴해 HTC 퍼스트(First)라는 첫(그리고 현재 유일한) 페이스북 홈을 프리 로딩한 스마트폰을 제조하고 있다. HTC는 영세한 OEM 업체로 출발해 그 DNA가 사풍에 짙게 남아 있다.

    아마존 스마트폰이라는 것도 몇 해 전부터 소문만 돌던 제품이다. 요즘 몇 가지 디바이스가 개발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정보가 누설되었다. 그중 하나가 아마존이 스마트폰 시장에 참가하기 위해 2011년 말 블랙베리의 인수를 검토한 적도 있다는 것.

    아마존이라는 브랜드와 킨들 파이어(Kindle Fire) 태블릿과 마찬가지 가격 설정이 있으면 그것만으로 상당한 판매대수를 확보할 수 있다. 거기에 아마존만의 서비스도 있다. 예를 들어 킨들 파이어 HDX에는 조작에 곤란할 때 24시간 언제든지 비디오 채팅의 도움말이 제공되는 메이데이(Mayday)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온 디멘드 비디오 도움말이 아마존 스마트폰에도 도입되면 스마트폰은 사용법이 어렵다고 느끼는 유저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존의 스마트폰이 개발 중인 것은 거의 틀림없는 듯하다. 특히 이번 제휴가 HTC에게는 기사회생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HTC는 아마존 스마트폰으로서 성공을 그리고 있다.

    한편 HTC는 최근 5.9인치 패널을 장착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HTC One max를 발표했다.  4.7인치 플래그쉽 단말기 HTC One의 디자인이나 기능을 따르면서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용량을 향상시켰다.

    가장 큰 특징은 지문 인증 기능이다. 애플의 아이폰 5s와 다른 후면 스캐너 상을 등록한 손가락을 대면 잠금이 해제된다. CPU와 화면 해상도는 HTC One과 같지만(퀄컴 스냅드래곤 600, 1920×1080), 배터리는 3300mAh.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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