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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카카오 게임하기의 새로운 문화 ‘유령방’을 아시나요?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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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0-15 23:01:57

    게임을 하는 ‘PC방’, 노래하는 ‘노래방’, 영화를 보는 ‘DVD방’ 등 대한민국의 방문화는 정말 다양하다.


    방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카카오 게임하기 그리고 타이밍을 잘 맞춰 쏟아지는 모바일 게임들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못하고 있다.
     

    다양하고 점점 높은 퀄러티를 자랑하는 스마트폰 게임이 등장함에 따라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은 아이템을 구매하지 못해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
     

    그러나, 카카오 게임하기에 등장한 게임들은 친구 초대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5명, 10명, 30명 단위로 친구를 초대하고 실제 유료 아이템과 맞먹는 기능의 아이템을 선물로 받는다.
     

    밤늦게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게임 초대 카카오톡 메시지,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게임 초대 메시지는 짜증을 유발한다.
     

    게임은 공짜로 즐기고 싶고, 친구들한테 민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이 모여 ‘유령방’이라는 새로운 카카오톡 방문화를 만들고 있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방장이 카카오톡에 대화방을 개설하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초대를 한 뒤 대화도 없이 서로 필요한 초대 메시지를 보내 아이템만 획득하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유령방의 수칙은 보통 아래와 같다. 목적만 있을 뿐이다.
     

    (유령들 외에는 카톡 친구 초대 금지, 채팅은 무조건 금지, 유령들 친추 후에는 퇴장)
     

    유령방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무과금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지인이나 친구에게 방해도 되지 않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령방을 이용해 광고를 하거나, 리워드가 주어지는 어플에 자신을 추천해달라는 등의 홍보행위나 자칫 개인정보 유출 등 범죄에 악용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카카오 게임하기의 새로운 문화 ‘유령방’을 아시나요?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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