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MS 차기 CEO 후보자, 포드 멀러리 CEO 2014년까지 포드 머문다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3-10-15 13:48:55

    월스트리트저널은 10월 14일 MS가 차기 최고 경영 책임자(CEO)에 대한 향후 방향성 및 새로운 CEO가 갖춰야한 할 자질에 대해서 이사회 의견이 모아졌다고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사급으로 구성된 CEO 선임위원회는 MS CEO로서 사내에서는 최소 2명, 사외에서는 최소 8명과 접촉했다. 이 중 포드 모터 앨런 멀러리 CEO, 오라클 마크 허드 사장, 노키아 스티븐 엘롭 CEO가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많은 후보자를 접촉하는 이유는 이사회가 가장 중요한 답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차기 리더가 진두지휘해 제품을 창조할 수 있는 엔지니어 출신인지, 아니면 무질서하게 펼쳐진 거대 조직의 운영에 능한 경영자인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두 가지를 모두 갖춘 CEO를 찾기는 매우 어렵다. CEO 선임 과정에 정통한 한 인물은 “모든 것을 갖춘 CEO를 찾으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표명했다. 선임위원회 멤버는 다양한 유형의 CEO들이 가져올 이점을 비교하는 동시에 CEO의 결점을 커버할 수 있는 경영팀 구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창업 38주년을 맞이한 MS에 있어서 차기 CEO는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어 3번째 CEO가 된다. MS는 이번에 창업에 관여된 인물이 아닌 CEO를 처음 뽑게 된다.

    차기 CEO는 발머가 2000년 1월 게이츠에게 바턴을 물려 받았을 때와는 다른 기술 환경에 처했다. 당시에는 컴퓨터와 기존 소프트웨어로 영화를 누렸던 MS였다면, 현재는 스마트폰이나 웹 어플리케이션 등 기술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사회는 차기 CEO 선임을 서두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향후 4개월에서 6개월 사이, 즉 연말부터 내년 초 선임할 방침이라는 것. 발머 CEO는 올해 8월 1년 이내 또는 차기 CEO가 정해진 시점 퇴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장 매력적인 후보로는 포드의 멀러리 CEO가 꼽힌다. 68세의 멀러리에게 정보 기술 분야 경험은 없지만, 보잉 간부 시설 발머와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있다. MS가 7월에 발표한 대규모 조직 변경에 대해서 조언하는 등 발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관계자에 다르면 발머는 멀러리를 선호하지만, 발머가 이사회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모른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사회가 멀러리 등 기술 이외 분야 후보를 검토하는 것은 아직 CEO 후보로는 부족한 현역 간부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멀러리는 적어도 2014년 말까지는 포드에 머물 것이라고 표명했다. 포드에서는 지난해 11월에 마크 필즈가 최고 집행 책임자(COO)로 승격, 멀러리 직무 일부를 계승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포드 이사회에서는 회사 내에서 멀러리의 향후 행보에 대한 공식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MS CEO 선임 위원회장 존 W 톰슨들은 주주와 면회하고 CEO 선임에 대한 의견을 얻고 있다. MS 주요 주주 대부분은 방향성이 없는 동사 동향에 지쳐 있다. 발머가 CEO에 취임한지 약 14년간 주가는 40%나 하락했다.

    주주들은 MS의 차기 CEO에 멀러리와 같은 경험 풍부한 경영 전문가의 취임을 열망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유형의 경영자들이 조직 슬림화나 저 채산 부문에서 경영 자원의 재이동, 배당의 인상에 긍정적으로 임한다고 인식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8460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