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빠른 속도와 파일공유 기능이 돋보인다. ipTIME A104ns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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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9-02 18:02:31

    1. 주목할 만한 유무선공유기.

    IT기기에 있어서 멈추지 않는 욕심이 있다. 빠른 속도와 편리한 기능이다. 만일 기능이 비슷하다면 더 빠른 속도를 내는 제품이 사랑받는다. 반대로 속도가 비슷하다면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선택된다. 기능과 속도 모두가 뛰어난 제품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흐름은 무선공유기 시장에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무선인터넷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한 노력은 더욱 진보한 규격과 더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만들고 있다. 무선네트워크 규격만 해도 802.11a에서 시작해서 현재는 802.11n이 상당히 보급되기에 이르렀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무선 네트워크 규격은 802.11ac이다. 초당 전송속도가 매우 빨라서 최고속도 433Mbps에 달한다. 일반소비자 대부분이 쓰고 있는 가정용 광랜의 속도가 100Mbps 라고 볼 때 유선랜에 비해서도 느리다는 느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802.11ac와 파일공유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무선공유기 아이피타임(ipTIME) A104ns를 알아보자.

    2. 깔끔하면서 기능적인 외관.

     

     

    1) 먼저 외관을 보자. 이 모델은 같은 회사 공유기의 전통적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고급스러운 하얀 플라스틱과 검은 색 안내패널, 그리고 작은 막대모양 안테나이다.

     

     

    2) 안테나는 3개가 붙어있다. 먼저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2.4Ghz 대역을 위한 안테나가 2개 있다. 그리고 중앙에 보다 높은 주파수 대역인 5Ghz 대역을 위한 안테나 1개가 달렸다.

     

     

    3) 랜케이블 접속단자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특성에 따라 색깔을 입혔다. 노란 색이 입력, 빨간 색이 출력단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외부저장장치와의 연결 기능을 위한 USB단자도 보인다. 

     

     

    4) 박스 안에 포함된 스탠드를 이용하면 세로로 눕혀서 사용할 수 있다. 어쩐지 세로로 세우면 좀더 전문적인 기기인 듯한 느낌이 든다.

     

     

    5) 열배출을 위해 옆면과 뒷면에 살짝 통풍구를 마련했다. 좋은 디자인으로 인해 외관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도 나름 특색을 주고 있다.

    3. 802.11ac의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

    3. 802.11ac의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

     

    ipTIME A104ns는 차세대 무선규격인 802.11ac와 상당히 보급된 802.11n을 지원한다. 물론 그 하위에 있는 무선 통신규격도 빠짐없이 지원한다. 802.11n이 300Mbps인데 비해 802.11ac는 좀 더 빠른 433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보다 쾌적한 통신속도를 위해 A104ns는 두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2.4Ghz안테나 두 개를 통해서 듀얼밴드 안테나를 쓸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대역이기에 혼선이 많아 실제 성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럴 때 곧바로 중앙에 있는 5Ghz 하나를 쓰게 된다. 혼선이 적은 주파수에서는 더 좋은 통신속도가 나온다.

     

    실제 속도를 측정하는 테스트에서도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였다. 혼선이 적은 5Ghz의 특징은 빠른 속도를 지원하기에 딱 알맞다.

     

    우선 아이폰5를 스마트폰에서의 속도를 측정했다. 아이폰5는 802.11ac는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802.11n을 지원하고 2.4Ghz와 5Ghz 양쪽을 쓸 수 있다. 벤치비 앱을 이용한 테스트 결과 상당한 속도가 나왔다.

     

     

    사실 이 정도면 거의 최고 속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근본 속도를 낼 수 있는 광랜의 속도가 100Mpbs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유선광랜의 속도 그대로를 차이 없이 무선으로 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나마 업로드 속도가 다운로드 속도보다 약간 떨어지는 데 이것은 스마트폰 자체의 한계이지 공유기나 통신규격 때문은 아닌 듯 싶다.

     

    다음으로 직접 PC와 연결해서 속도를 측정해보기로 했다. 여기서는 USB단자에 꽂아서 802.11ac를 지원할 수 있게 하는 ipTIME A1000UA를 써보았다. 무선으로 쾌적한 속도를 즐기려는 사람은 이 두 가지를 세트로 구입해서 써도 좋을 듯 싶다.

     

     

    PC와 직접 연결해서 측정한 결과는 역시 최고의 전송속도를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802.11ac를 제대로 지원하는 장치를 설치해서 그런지 업로드 속도 역시 다운로드 속도와 거의 일치할 정도였다. 광랜의 최고속도를 그대로 전해주는 듯한 점이 인상적이다.

     


     

    4. 네트워크 서버로 활용 가능.

    4. 네트워크 서버로 활용 가능.

     

    ipTIME A104ns는 USB포트가 내장되어 있다. 이곳을 통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은 네트워크 서버 공유기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외부 저장장치를 연결하고 전용 FTP프로그램을 쓰면 외부에서 데이터를 업로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Samba 같은 윈도우 파일공유 서비스를 쓰면 IP주소나 서버만으로 내부 네트워크에서 공유된 파일을 읽을 수 있다.

     

    (사진제공: 아이피타임)

     

    또한 URL서비스를 쓰면 외부 저장장치를 간이 웹서버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ipDISK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가비용 없이 간이 NAS 기기로도 사용가능하다.

     

    ipTIME A104ns는 이렇게 빠른 무선인터넷 속도와 파일공유 기능을 갖추고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다. 집과 직장에서 USB메모리나 외장하드를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이렇듯 좋은 기능의 유무선공유기를 통해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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