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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넷마블에 불고 있는 '푸이그 효과'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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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8-02 14:48:29

    류현진이 뛰고 있는 야구의 메카 미국 메이저리그의 LA다저스가 화제다. 다저스는 전반기 꼴찌에서 후반기 1등을 내달리고 있다. 성공적인 반전에는 쿠바 망명 출신 선수인 푸이그가 있다.


    전반기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꼴찌를 내달리던 LA다저스는 이기는 경기도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 의식에 잠겨있었다. 이때 마이너리그에서 주전들의 부상 공백으로 메이저리그로 승격한 푸이그가 활약하면서 LA다저스의 반전은 시작되었다.


    푸이그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공격적인 타격으로 4할대 타율과 승리에 기여한 8개의 홈런포를 날렸다. 패배의식에 빠져있던 다저스 선수들의 잠재력을 깨우며,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전반기가 끝날 무렵 LA다저스는 '푸이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후반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푸이그 효과'가 나타난 것은 야구에서만의 일은 아니다. 침체한 국내 게임산업 시장에서 CJ E&M 넷마블의 활약도 놀랍다. 


    상반기 모나크, 차구차구, 마계촌 온라인, 마구더리얼, 지피레이싱, 하운즈 등 다수의 온라인 게임이 출시되었지만 뚜렷하게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푸이그 효과'와 같은 반전은 모바일 게임에서 시작되었다.


    한 작품도 내기 어려운 국민 게임 타이틀이 다 수의 연작으로 거듭 나왔기 때문이다. CJ E&M 넷마블은 모바일 레이싱 게임 '다함께 차차차'를 출시하며, 첫 국민 질주 게임으로 탄생했다.


    또한, 온라인 게임 기반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전환한 '마구마구2013'과 동시접속자 50만 명 회원을 돌파한 '모두의마블'이 국민게임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연령층이 다양하게 즐기는 '모두의마블'은 2일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와 무료게임 3위를 달리며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달리고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모바일 산업시장에서 CJ E&M 넷마블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는 12위 '말달리자'(무료 게임 2위), 14위 다함께 삼국지, 16위 다함께 퐁퐁퐁이 10위권을 넘나들고 있다.


    특히 신작들의 상승세도 무섭다. 잠수정을 타고 바닷속을 달리는 버블 게임 '바다의 왕자:마린캣'이 무료 게임 4위을 달리고 있고, 좀비 잡는 액션 게임 '좀비나이트'는 14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8일 만에 1천만 다운로드와 50만 동접을 기록한 '모두의마블'과 스포츠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한 '마구마구2013', 질주 게임 본능을 일깨운 '다함께 차차차' 등 지속적인 국민 게임으로 획을 긋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앞으로 경쟁력 있는 모바일 신작 출시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 게임 시장에서도 국내 게임산업의 활력을 주듯 새로운 '푸이그 효과'를 기대해본다.


    ▲ 천만 국민이 즐기는 '모두의마블'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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