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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OS 탑재한 스마트폰 ‘ZTE 오픈’ 발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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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03 13:59:19

    모질라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모바일 운영체제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첫 번째 일반 유저용 스마트폰 ZTE 오픈(Open)이 7월 2일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onica)에서 출시되었다. 가격은 2년 계약 시 69유로(약 90달러).

     

    ZTE 오픈은 3.5인치 디스플레이, 메모리 용량 256MB, 저장 용량은 512MB(4GB 마이크로SD 카드 제공), 320만 화소 카메라 탑재 등의 사양을 갖췄다. 사이즈는 114×62×12.5mm로 무게는 120g이다.

     

    오픈은 메시징, 메일, 일정, FM라디오 등 스마트폰 기본 기능을 갖췄으며, 노키아 지도 서비스 노키아 히어(NOKIA HERE)를 이용할 수 있다.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할 때 성능 면에서는 상당히 낮다고 평가되지만, 개발도상국 시장에 어필하기에는 충분한 성능과 가격대를 갖췄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텔레포티카 CEO인 루이스 미구엘(Luis Miguel)은 파이어폭스 OS를 채용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스마트폰은 더 오픈할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으며, 웹은 이를 실현하는 플랫폼이다. 소비자는 한 가지 플랫폼에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컨텐츠를 다수의 플랫폼에서 모두 사용 가능해야 한다. 최초의 개방적인 웹 단말기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어폭스 OS는 모질라 오픈 모바일 운영체제 북투겟코(Boot to Gecko ; B2G)를 기반으로 한 완전한 오픈 소스 모바일 운영체제다. ZTE 외 소니 모바일, 알카텔 모바일 폰즈(Alcatel Mobile Phones). LG전자,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Foxconn Technology Group), KDDI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향후 도이치 텔레콤(Deutsche Telekom)은 폴란드에서, 텔레포니카는 몇 주 후에 남미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에서, 또 텔레노어(Telenor)는 2013년 후반 유럽 중동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헝가리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알카텔 모바일 폰즈의 원터치파이어(ONE TOUCH Fire)도 곧 독일과 스페인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파이어폭스 OS 단말기 유저는 전용 어플 스토어인 파이어폭스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에서 서드 파티 어플을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다. 현재 트위터, 페이스북, 에버노트 웹, EA 캐주얼 게임, 날씨 어플 등이 등록되어 있다. 현재는 무료 어플만 등록되어 있으나, 연 내 유료 어플도 등장할 전망이다.

     

    파이어폭스 OS는 HTML5, 자바스크립트, CSS 등 웹 표준 기술로 구성된 모바일 기기용 OS. 모질라가 제공하는 데스크톱 버전 및 모바일 버전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환경을 확장한 개념이므로 파이어폭스가 제공하고 온 보안, 프라이버시, 커스터마이즈, 유저용 컨트롤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기능 면에서는 다운로드하지 않고 사용하는 타입과 다운로드하고 사용하는 타입의 어플을 병행해 이용할 있는 점도 장점이다. 덧붙여 유투뷰에는 파이어폭스 OS 데모 비디오가 공개되었으며, 파이어폭스 OS 탑재 스마트폰 구동 모습을 보여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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