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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소셜 미디어 사용자, 개인정보보호에 무관심해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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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5-28 13:51:41

    미국 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s Internet&American Life Project)는 5월 21일 10대, 소셜 미디어, 그리고 프라이버시(Teens, Social Media, and Privacy) 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2년 6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12~17세의 소셜 미디어 유저와 그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2006년과 2012년 현재 소셜 미디어 내 유저의 행동을 비교하고, 10대 네티즌이 프라이버시 보호를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밝혔다. 이하, 조사 결과와 자신의 개인 정보 공개 수준을 비교하고 소셜 미디어 내에서의 행동에 지침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0대 페이스북 유저 중 60%는 프로필 공개를 친구에 한정하고 있었으며, “개인 정보의 설정 관리에 매우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페이스북 유저의 55%는 페이스북 프로필의 프라이버시 정보를 컨트롤하는 것은 ‘간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33%는 ‘어려운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해 ‘조금 어렵다’라고 답한 것은 8%에 그쳤으며, “매우 어려운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1%에 미치지 않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프라이버시 정보에 관한 10대들의 행동은 2006년에 비해 2012년 다소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사진을 올린 비율은 2006년 79%에서 2012년 91%로 높아졌다. 학교 이름을 올린 비율은 2006년 49%에서 2012년 71%로, 거주지를 등록한 비율은 2006년 61%에서 2012년 71%로 비율이 높아졌다.

     

    자신의 메일 주소를 알린 경우는 2006년 29%에서 2012년 53%로,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올린 것은 2006년 2%에서 2012년 20%로 증가했다.

     

    대기업과 광고 대리점 등이 개인 정보에 접근하는 것에 대해 질문한 결과,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대답한 것은 단 9%에 불과했다.

     

    현재, 매장에 대해 개인 정보를 등록할 때는 매장 측으로부터 제시되는 개인정보 취급 및 이용 목적에 대해 사전에 고지하지만, 소셜 미디어에서는 프로필 취급에 대해서는 자기 스스로 설정/관리해야 한다. 실명 등록이 기본인 소셜 미디어지만, 개인 정보를 어디까지 공개할지는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다른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페이스북 교류는 남자보다 여자가, 또 10대 초반보다 10대 후반에게 더욱 인기가 있었다. 그 외 미국 젊은이들의 관심이 트위터로 옮겨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10대 젊은이는 2011년 16%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4%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페이스북에 ‘친구’의 수가 평균 300명인 반면, 트위터 이용자의 ‘팔로워’수는 평균 79명에 머물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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