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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탑재 노트북 등장하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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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5-11 17:49:07

    구글 개발자를 위한 이벤트인 I/O 회의가 드디어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글의 신형 하드웨어가 다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신제품 발표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내놓아 높은 적중률을 보여 주었던 KGI 시큐리티(Securities)의 밍치 쿠오(Mingchi Kuo)는 이번 행사의 핵심 중 하나는 넥서스 7 태블릿의 업그레이드라고 전망했다. 7인치 화면에 해상도가 1920×1200로 업그레이드되고, 500만 화소급 카메라를 탑재하며 디자인이 약간 변경된다는 것. 가격은 현재 버전과 마찬가지인 199달러다.

     

    아수스 태블릿은 신형 퀄컴 스냅드래곤(Qualcomm Snapdragon) 80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한 LCD 모니터 베젤 두께를 최대한 얇게 설계한 내로우 베젤(narrow bezel)을 탑재하여 픽셀 밀도는 323(아이폰 5와 거의 같은)으로 물리적 크기는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동등하거나 더 작게 설계된다. 만약 이런 스펙이 사실이라면 핸드헬드형 레티나 수준의 화면이 탑재되면서도 가격은 애플의 329달러보다 저렴해진다.

     

    이어서 쿠오는 넥서스 4에 채택된 무선 충전 기능도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은 Qi 방식 무선 충전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 현재까지 다양한 형태로 보급된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었다. 넥서스 7도 당연히 이 방식을 따를 것이란 예상이다.

     

    참고로 쿠오는 I/O 회의 이후 구글의 신제품 발표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향후 3~4개월 이내에 삼성에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노트북이 나올 것이라는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이런 사실에 대해서는 인텔 경영진도 지난 달 나인투파이브구글에서 언급한 바 있다. 쿠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메이저 버전인 5의 발표 시기에 따른 문제 때문에 안드로이드 버전 노트북은 이번 I/O에서는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노트북은 무척 생소한 이야기지만, 구글은 이미 데스크탑 계열에도 크롬(Chrome) OS에 대한 적용 범위를 넓혔다. 그리고 크롬 OS는 태블릿에도 탑재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노트북을 기획하면서 크롬 OS 이용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은 비단 모순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는 위협요소를 줄이는 것이 된다. 구글은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 다양한 방향성을 유지해 왔고, 최종적으로 폐기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쿠오에 따르면 구글은 여전히 애플 TV와 경쟁할 구글 TV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잊혀진 넥서스 Q를 탑재해 재출발을 시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또한 구글 웨어블 컴퓨터 구글 글래스에 이어 구글 와치(Watch)도 출시될지 모른다고 쿠오는 예상했다. 단, 이러한 디바이스는 적어도 내년 초까지 대량 생산되지 않을 전망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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