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NDC 2013] 넥슨 이희영 본부장, “성공하는 라이브 조직 6가지 습관 지녀”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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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4-24 18:10:24

    넥슨이 4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What Comes Next’라는 표어 아래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13(이하 NDC 13)’을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25일까지 2일간 108개 세션으로 열릴 예정이며, 여러 게임 업계 관계자가 참여해 강연과 토론으로 게임 산업의 미래를 짚어볼 계획이다.

     

    NDC 13은 오후 1시 넥슨 서민 대표와 허영민 화백의 대담으로 진행된 오프닝이 끝난 뒤, 오후 1시 40분부터 넥슨 이희영 본부장의 ‘성공하는 라이브 조직의 6가지 습관’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라이브 게임을 서비스하는 조직을 운영할 때 지녀야 할 유용한 비법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희영 본부장은 먼저 ‘라이브’란 단어의 의미를 정의했다. 그가 말한 라이브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현재 서비스하는 게임을 더 잘되게 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표현하면 ‘게임의 지속적인 흥행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유저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이를 더했을 때 가장 완벽한 라이브의 정의는 곧 ‘현재 서비스하는 게임의 지표(매출·동시접속자)를 끌어 올리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표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이희영 본부장은 이에 관한 답으로 6가지 방법을 내놨다. 자신이 직접 넥슨의 수많은 라이브 게임을 서비스하고, 다른 조직을 관찰해온 결과 도출했다는 비법이다.

     

    첫째는 ‘변화하는 트렌드의 반영’이다. 과거와 현재의 게임은 여러모로 다르다. 그래픽은 물론 UI, 세이브 시스템, NPC의 말투까지. 옛 온라인 게임은 캐릭터가 죽었을 때 아이템을 떨어뜨리는 방식이 유행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대가 바뀌면 게임 시스템의 흐름도 변한다. 이를 짚어내고 게임 콘텐츠의 판올림을 거듭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특이상황에 관한 예측’이다. 어떤 이벤트를 열 때 서버 과부하는 없을지, 용량이 큰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 문제는 없을지 개발자는 계속 예측해야 한다. 그는 “얼마나 많은 예측거리를 찾아내고 대비할 수 있느냐가 라이브 서비스의 기초”이라고 강조했다.


    셋째는 ‘한 템포 빠른 사전계획’이다. 많은 게임사가 명절, 기념일, 올림픽 등 국가적인 행사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하지만 라이브 경험이 별로 없는 조직은 일정 조절이 유연하지 못하다는 것. 이벤트 하나에도 기획과 스케줄링, 개발, 빌드, QA, 패키징 등 여러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걸음 먼저 움직여야 계획에 차질이 없다.

     

     

    넷째는 ‘통계분석을 통한 현황파악’이다. 이희영 본부장은 “유저의 반응은 게시판을 보는 것도 방법이지만, 객관적인 결론을 얻으려면 유저의 접속과 매출 등의 통계지표를 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계분석이란 ‘핑곗거리’가 아닌, 우리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함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인 ‘흥행을 위한 이슈메이킹’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희영 본부장은 “신작 게임은 자신을 홍보할 때 기존 게임과 비교하지만, 라이브 게임은 자신의 과거 콘텐츠와 비교한다”며 ‘이슈’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이유를 꼬집었다.

     

    마지막 비법인 ‘빠른 의사결정 프로세스’는 이희영 본부장이 가장 강조한 비법이다. 그는 “게임을 서비스하다 보면 서버가 죽거나, DB가 날아가거나 각종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의사결정권자가 독립된 권한과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모든 문제점에 관한 대처가 재빨리 이뤄진다는 것. 다수결이나 토론을 거치는 것도 좋지만, 필요한 상황에선 리더의 독립적인 권한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희영 본부장은 “이번 강연 내용은 라이브 조직은 물론 모바일 게임개발조직, 소규모 신규개발조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성공하는 라이브 조직의 6가지 습관’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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