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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S, 삼성, 모두 웨어블 단말기 개발 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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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4-23 13:53:40

    미국 조사회사 체인지웨이브리서치가 북미 소비자 1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이트 조사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발매할 것으로 보이는 손목시계형 단말기를 구입하고 싶다는 의견이 19%에 이르렀다.

     

    아이워치(iWatch)로 명명된 해당 단말기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연동해 전화하거나 텍스트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 외에 애플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 시리(Siri)에도 대응한다. 각종 센서를 갖춰 유저 건강관리 기능도 갖췄다.

     

    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19%라는 것은 아이워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한다. 예를 들면 애플이 아이패드를 발매하기 전인 2010년 1월 같은 조사를 벌였는데 약 18%가 구입 의사를 밝혔고, 애플 PC에 대해서도 같은 조사를 2005년 실시해 18%가 구입 의사를 밝혔다.

     

    물론 이런 앙케이트 조사가 제품의 성패를 판가름하지 않지만, 옛 조사와 경향이 같을지도 모르다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 따라서 아이워치는 애플의 새로운 간판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체인지웨이브리서치는 예측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워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다만 만약 이것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애플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 관계자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어서 애플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 완성도를 상당히 높여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아이워치에 대해서는 올해 2월 뉴욕타임즈나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의 이야기를 통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워치는 곡면 유리를 채용한 단말기로 iOS가 기반이다. 태블릿용 디스플레이 유리를 제조하고 있는 코닝은 작년 종이처럼 자유자재로 굽힐 수 있는 플렉서블 유리를 발표하고 있어 아이워치 등의 기술 기반은 갖추어져 있다.

     

    웨어블 디바이스는 배터리 제한시간을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지가 성공을 가늠한다. 따라서 애플은 전력 소비 효율의 높은 칩을 개발하는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

     

    웨어블 디바이스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은 애플 외에도 여러 업체가 있다. 구글은 작년 안경형 단말기인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 구글 글래스는 이미 테스트 중이다. 이 외 MS가 터치 조작 가능한 손목시계형 단말기를 연구 개발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핀란드 노키아도 스마트워치로 불리는 손목시계형 단말기 등, 윈도우폰과 제휴한 웨어블 디바이스 연구 개발을 이미 끝냈다고 한다. 이 외 삼성전자도 이 분야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전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메이커는 모두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것. 웨어블 디바이스가 향후 인기를 끈다면 현재 경쟁 구도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다.

     

    10년전 MS가 발표한 손목시계형 단말기는 2008년 판매가 중지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시대가 바뀌었다. 무선통신망의 데이터 통신 이용은 일상다반사가 되었다. 공공장소에서는 무선 네트워크(와이파이)가 도처에서 이용할 수 있어 웨어블 디바이스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접속할 수 있다. 따라서 웨어블 디바이스의 성공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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