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제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 스마트폰부터 PC까지 오버클럭 가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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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4-13 18:45:51

    인텔은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인텔 개발자 포럼 베이징(Intel Developer Forum Beijing)의 마지막 날인 4월 11일 하스웰(Haswell)이란 코드명으로 잘 알려진 차기 주력 CPU 제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오버 클럭 기능에 대한 세션을 마련했다.

     

    세션에서 인텔의 오버 클럭에 관한 하드웨어 설계와 툴을 개발한 마이클 몬(Michael Moen)은 하스웰 프로세서는 전원 공급 회로를 CPU에 통합하였음을 밝혔고, 클락 제어 구조가 변경되어 보다 유연한 오버 클럭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로세서에서는 메인보드나 노트북의 시스템 보드에서 각 CPU 코어나 그래픽 코어, 노스브릿지 칩에 필요한 전압을 생성, 공급하는 전원 공급 회로(Voltage Regulator Module:VRM)가 필요하다. 하지만 하스웰에서는 인텔이 통합 전압 생성 회로(Fully Integrated Voltage Regulator)로 명명한 전원 회로를 CPU에 통합함으로써 전압 변환 로스를 최소화해 전력을 낮추고, 성능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몬에 따르면 하스웰의 언락 버전(제품번호 끝에 K가 붙은 모델)에서는 전원 회로가 CPU에 통합되어 있지만, 유저가 전압을 조정할 수 있어서 보다 섬세한 설정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스웰에서는 CPU에 공급되는 베이스 클럭(BCLK)을 100MHz 단위뿐만 아니라, 125MHz와 167MHz로 각각 변경할 수 있어 ±57% 간격으로 클럭을 조정함으로써 유연한 오버 클럭 설정이 가능해졌다.

     

    기능 강화에 따라서 하스웰 언락 버전에서는 100MHz의 베이스 클럭으로 CPU 동작 배율을 80배까지 설정할 수 있다. 즉, 4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번호 끝에 K가 붙은 모델은 디폴트에서  8GHz까지 오버 클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덧붙여 하스웰에서는 CPU 코어나 그래픽, 캐시 기억 장치를 연결하는 전압이나 동작 클럭 배율도 변경할 수 있어 설정하기에 따라 비디오 편집 등 특정 용도에 맞춰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동작 클럭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용도에 따라 튜닝이 쉽다는 것이다.

     

    몬은 특히 오버 클럭 유틸리티인 XTU(Intel Extreme Tuning Utility)에 하스웰도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한 최신판을 릴리스했다고 밝혔다. 세션에서는 인텔 Z87 기반의 하스웰 탑재 시스템으로 XTU를 사용해 윈도우에서 터보 부스트(Turbo Boost) 설정을 변경함으로써 4.4GHz로 동작시키거나 그래픽 코어를 1.6GHz까지 오버 클럭하는 데모가 펼쳐졌다.

     

    또, 동 세션에서는 인텔 오버 클럭 기술 부분 마케팅을 담당하는 죠킴 알스탐(Joakim Algstam)이 모바일 버전 하스웰 역시 오버 클럭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오버 클럭 설정이 가능한 포켓(Pocket) XTU를 소개했다.

     

    이 데모에서는 47W의 쿼드 코어 CPU를 고성능인 냉각 모듈을 탑재해 최대 65W까지 오버 클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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