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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3월 말이면 기가 와이파이 쓴다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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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3-18 17:25:08


    SK텔레콤이 3월 말 기존 와이파이 대비 4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의 최대 속도는 1.3Gbps다. 이는 현재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와이파이(300Mbps, 802.11n방식)에 비해 약 4 배 빠른 속도로 현재 전 세계 이통 사업자가 제공하는 와이파이 속도 중 가장 빠르다고 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기가 와이파이 표준인 802.11ac 기술을 적용해, 작년 5월 장비 개발에 착수했고 12월에 개발을 완료했다. 기가 와이파이는 세개의 안테나를 전파 송수신에 동시에 활용하며, 활용 주파수 대역폭도 80MHz로 기존 대비 2배로 넓으며, 청정 주파수 대역인 5GHz 대역을 활용한다.

     

    SK텔레콤은 작년 10월 기가 와이파이 체험존은 T월드 카페 종각점에 오픈했으며, 11월에는 분당사옥 내 R&D 연구 개발 공간인 ‘T 오픈랩(T Open Lab)’에 테스트베드(Test-bed)를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와이파이 혼재 상황 등 다양한 실 이용 환경에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작년 말 상용 수준의 AP 개발에 성공했다. 올해 2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기가 와이파이를 선보여 세계 각국의 이동 통신사와 제조사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장부 구축은 18일부터 서울역을 시작으로 터미널, 랜드마크 빌딩 등 전국 데이터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용 서비스는 3월 말 방통위의 장비 인증을 받은 이후 시작할 수 있다. 현재 기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는 802.11ac 지원 칩셋이 적용된 노트북 및 USB 동글 등이 있다. SK텔레콤에서 4월 이후 출시되는 국산 스마트폰에 기가 와이파이가 순차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갤럭시 S4에는 기가 와이파이가 채용된다.

     

    SK텔레콤 강종렬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새로운 장비 도입 등 품질 개선 노력이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작년 NCSI 조사에서 SK텔레콤 와이파이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에도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해 앞서가는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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