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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책임자, ‘앤디 루빈’에서 ‘선다 피차이’로 변경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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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3-14 15:44:02

    구글 레리 페이지(Larry Page) CEO는 3월 13일,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이끌어온 앤디 루빈(Andy Rubin)이 물러나고, 현재 크롬앤앱(Chrome and Apps) 담당 부사장인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가 이를 겸임하게 된다는 소실을 전했다. 루빈은 다른 프로젝트로 옮긴다.

     

    기업 CEO가 공식 블로그에서 기업 인사에 대해 발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 대해 여러 억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그 이유는 미지수다. 페이지는 “앤디는 안드로이드라는 야심찬 프로젝트에서 강한 리더쉽을 발휘해 왔다. 앤디는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후임자에게 맡기고, 더 문 쇼트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능한 엔지니어인 루빈이 향후 구글 내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책임지게 될지 주목된다. 페이지가 말한 ‘문 쇼트’는 일반적으로 ‘달에 로켓을 발사한다’는 수준의 거대 프로젝트를 말한다. 또한 지금까지 구글 공식 코멘트에서 사용되어 온 문맥을 미뤄보면 ‘구글 X’나 ‘Solve for X’ 등 성공 가능성이 낮지만 성공할 경우 큰 영향력을 발휘할 소수의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할 때 사용한 단어이다. 예를 들면 현재 주목되는 ‘구글 글래스’도 구글 X에서 비롯되었다.

     

    앤디 루빈은 애플에 입사한 후 자회사인 제너널 매직(General Magic)의 휴대 단말기 개발 업무에 종사한 경험을 갖고 웹(Web)TV로 이적했다. 이후 젊은이에게 인기 끈 휴대 단말기 사이드킥(Sidekick)을 개발한 데인저(Danger)를 설립했다. 데인저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었고, 이후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개발한 안드로이드를 설립하게 되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하면서 구글에 입사해 프로젝트를 담당해 왔다.

     

    향후 안드로이드 팀을 총괄할 선다 피차이는 현재 크롬앤앱 담당 상급 부사장으로서 구글 I/O 회의 등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외부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최근 터치 패널을 갖춘 크롬북 픽셀(Chromebook Pixel)을 발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페이지는 피차이에 대해서 “선다는 기술적으로 우수하면서도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잘 만든다.”고 평가한다. 피차이는 지금까지 크롬 브라우저 개발, 크롬 OS, 크롬북,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등 구글의 핵심인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향후, 크롬과 안드로이드를 한 사람이 인솔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일부에서는 안드로이드 어플을 크롬 OS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하여 크롬북에 적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크롬북 픽셀에 탑재된 터치 패널이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에 탑재된 신기능 구글 나우가 크롬에 탑재된다고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크로니엄(Chromium)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구글 나우 플래그를 추가하면서 발견되었다. 현 시점에서는 구글 나우 서비스 URL이 공개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 이 기능이 데스크탑 버전 크롬 브라우저에 언제 탑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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