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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에너지 절약도 이젠 ICT로 스마트하게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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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2-13 14:28:45


    98%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에너지 산업은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국내 전력은 수급 대비 공급이 부족해 위기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 에너지 절약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인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13일 KT가 마포에 있는 에너지통합운용센터(TOC:Total Operation Center)에서 IT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에너지 소비를 효과적으로 제어함은 물론, 에너지 소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손진수 스마트 그리드 개발단장은 “ICT와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에너지 산업 혁신을 위해서 스마트 그리드는 필수”라고 말했다.

     

    ▲ 손진수 스마트 그리드 개발단장이 KT 에너지 IT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는 공급자와 소비자간 양방향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을 말한다. 예를 들면, 현재 가정에서는 검침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전력 사용량을 매월 확인한다. 소비자는 자신의 월간 전력 사용량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스마트 그리드가 도입되면 각 가정에 스마트 미터기가 설치되고 한전과 소비자가 동시에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전력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KT가 개발한 에너지 관련 IT 솔루션은 스마트 그리드를 총망라한 기술이다. 과연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KT측은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에너지소비 행태를 알 수 있어 불필요한 요소를 줄일 수 있도록 해주며, 둘째 IT인프라와 연계하여 스마트기기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항시 점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운용을 지능적으로 관리하는 IT시스템으로 에너지 절감이 되며, 에너지통합운용센터에서 통합 관리하면 각각의 빌딩이나 단지 내 관리인프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이미 지난해부터 KT 사옥에 적용해 13.7%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봤으며, 전국 이마트 110여 개소의 전력 수요관리(DR:Demand Response)를 진행하고 있다고 KT는 밝혔다. KT는 현재 국내 지능형 DR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다. 


     

    ▲ KT 에너지 IT 솔루션이 이마트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손진수 단장이 설명하고 있다


    KT 에너지관리 관련 IT솔루션으로는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EMS(Energy Management System), DR(Demand Response), ESS(Energy Storage System) 관리시스템 등이 있으며, 마포에 위치한 에너지통합운영센터(TOC:Total Operation Center)는 IT솔루션들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에너지통합운영센터는 지경부 국책과제인 K-MEG(Korea-Micro Energy) 사업 일환으로 구축되었다. 현재 구로디지털단지, 이마트, 세종시의 첫 마을 공공건물 단지 등 대형 빌딩의 에너지 제어를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다. 2013년 이내에 서울대, 코엑스, 시화/반월공단, 군장 산업단지 등의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뉴욕주립대 병원,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버클리대학 등 해외의 빌딩이나 공간도 관리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은 이미 지난해 5월 이루어졌다. 핀란드 국가기술단지(Technical research center of Finland)의 전력, 스팀을 원격 모니터링하고 있다. 단지 내 전력, 스팀이 유통되는 관에 센서를 연결하여 그 데이터를 IT시스템과 솔루션을 통해 한국에서 실시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약 5%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KT 종합기술원장 홍원기 부사장은 “KT는 IC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와 ICT컨버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르는 부담감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에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KT는 보유한 IT솔루션을 지속 업그레이드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통합 에너지관리 솔루션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R&D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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