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시계인 `아이왓치(iWATCH)`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애플의 협력사인 혼하이정밀과 함께 손목시계형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사항은 없지만 애플은 관련 기술 전문가들을 계속해서 영입하고 있으며,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아이패드 이후 제품군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이왓치`가 적절해 보인다. 아이팟 나노 6세대가 `시계형` 디자인으로 나온 이후 나노 7세대가 다시 일반적인 MP3플레이어 형태로 출시되었다. 이는 애플이 본격적인 아이왓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을 불러 일으켰다.

 

애플이 개발 중인 아이왓치는 모서리가 곡선으로 다듬어져 있고, 손목 밴드가 있어 일반 시계처럼 손목에 감아 사용할 것 추정된다.

 

애플의 iOS를 기반으로 아이폰과 연동해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아이왓치로 대신할 수 있고, 음성인식 프로그램인 `시리(Siri)`가 담겨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수행할 것이라 예상된다. 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소비한 칼로리를 계산하거나 혈압을 측정하며, NFC칩이 담긴다면 아이왓치로 간단히 결제가 가능해진다.

▲ 소니가 출시한 '스마트워치'

 

현재 스마트시계는 새로운 제품이 아니다. 소니는 2006년부터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해 휴대폰과 연동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5일 소니코리아는 안드로이드폰과 연동하는 `스마트워치`를 국내 출시했다. LG전자는 2009년 프라다폰2와 연동하는 스마트시계 `프라다 링크`를 선보인 바 있으며, 구글 역시 스마트시계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시계에 조금 늦은 행보를 보인 애플이 얼마나 혁신적인 시계를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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