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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인’ 직접 만들었다, 독일서 상용화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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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2-05 14:30:05


    LG전자가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조인(Joyn)’ 앱을 직접 만들었다. 4일부터 독일 이동통신사 보다폰(Vodafone)에서 ‘옵티머스 L9’을 개통한 사람은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제조사가 직접 만든 만큼 앱 장터가 아닌 제품 업그레이드를 사용해 배포한다.

    조인은 차세대 메시징 플랫폼 RCS(Rich Communications Service)의 브랜드명으로 SMS와 MMS를 대체할 서비스다. 음성 통화 중 파일이나 영상을 공유할 수 있고, 그룹 채팅도 할 수 있다. 음성 통화를 대체할 VoLTE만큼 조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VoLTE와 조인 모두 IP기반 서비스다.

     

    유럽은 지난해부터 조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국내 또한 작년 말 이통 3사 모두 조인 앱을 제작해 선보이면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다만 앱 형태로 배포하다 보니 기존 문자 앱과 메시지 중복 현상이 발생해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에 이미 설치된 메시지 앱과 조인 앱을 하나로 통합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직접 조인 앱을 만든 LG전자로써는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며, 앞으로 출시되는 제품에는 기본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조인 활성화가 더딘 상황에서 국내통신사 또한 LG전자 조인을 마다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스마트폰 제조사로는 처음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로부터 RCS 서비스 1.2.2 버전 인증을 받았다. 현재 이통사들이 상용서비스에 사용하는 규격이 1.2.2 버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을 선도하는 연구개발이 주효했다”며,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인 역량을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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