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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카카오 게임하기, 정책 변동 마지막 국민 게임은 '윈드러너'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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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2-04 19:10:42

    지난 30일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에 성공을 하며, 각종 포털에는 발사 전부터 계속 나로호 관련 검색어가 하루 종일 있었다.


    혹시, 이날 나로호가 아닌 '윈드러너'가 포털마다 검색어를 장악했다.


    전날 새벽부터 ‘윈드러너’라는 검색어가 나로호가 발사되는 30일 하루 종일 포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새로운 모바일 게임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윈드러너’는 ‘캔디팡’으로 유명한 위메이드의 손자회사 링크투모로우의 신작으로 지난 29일 서비스를 시작 러닝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이다.
     

    갑자기 쏟아지는 친구들의 ‘날개 달린 신발’ 선물에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도 많지만,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초대 카톡을 받은 것은 처음 애니팡이 서비스를 시작할 때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 덕분일까? ‘윈드러너’는 서비스 1일만에 앱스토어 무료앱 1위 2일만에 최고 매출앱 1위를 차지하고, 구글 플레이 인기무료 앱 1위에 올라섰다.


    다운로드 기록도 사상 초유로 100만을 발표하지 않고, 2일 만에 350만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카카오 게임하기’에서도 역대 최단기간의 성적이라고 한다.
     

    윈드러너의 성공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유저들간의 초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초대 자체가 마케팅의 요소가 되고, 주변 지인들이 하나 둘 게임을 설치하면서, 카카오 게임하기의 가장 큰 장점인 주변 사람들과의 경쟁을 바탕으로 게임의 확산 속도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친구 초대 제한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 등장했고, 실제 게임 내에서도 공지를 통 해 관련 내용이 적용됐다. 이는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카카오 측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것이다.
     

    향후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하는 모바일 회사들은 초대 기능의 혜택을 현재와 같이 100% 받을 수는 없을 것이고, 윈드러너의 기록은 당분간 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초대 횟수 제한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분분하나, 카카오의 정책은 이미 발표가 된 것으로 보이고, 게임하기에 입점을 원하면 이를 따라야 한다.

     

    모바일 게임사들이 어떤 방법으로 이를 극복하고 제 2의 국민 게임을 만들어낼지, 다른 플랫폼들이  카카오의 정책 변화를 십분 활용해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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