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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모바일 시장, 블랙베리와 윈도우폰 기회있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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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2-03 16:32:26

    “2013년은 2마리의 말과 2마리의 포니가 펼치는 레이스가 될 것”

    조사회사인 ABI 리서치가 2013년 세계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 동향에 관한 전망자료를 발표했다.

     

    2013년 총 스마트폰 수는 14억대, 태블릿은 2억 680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2012년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가 리드를 지키는 가운데 애플이 뒤를 잇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랙베리는 낮은 시장점유율 속에서도 개발자에게 어필할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ABI 리서치의 조사자료가 IDC나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가트너(Gartner) 등 타 조사회사와 다른 이유는 제품 출하 대수가 아닌 유저의 증가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ABI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과 블랙베리의 블랙베리 10은 아직 게임을 지속할 만한 힘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2013년 말에는 윈도우폰 디바이스 4500만대, 블랙베리 10 2000만대가 유저의 손에 있을 전망이며, 시장점유율은 각각 3.2%와 1.4%다. 안드로이드는 7억9800만(57%), iOS는 2억9400만(21%)이므로 2마리의 포니는 매우 작은 시장점유율이지만, 개발자에게 어필할 만한 숫자는 유지하는 셈이다. 어플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로 중요하므로 이런 시장점유율은 가치가 있다.

     

    ABI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아포 마크카넨(Aapo Markkanen)은 “MS와 블랙베리는 시장점유율 저조로 인해 개발자가 어플 개발에 흥미를 갖지 않을 것을 걱정한다. 하지만 본사의 견해는 이 정도의 유저 베이스라면 양자는 충분히 게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카넨은 “현재 판매 예측 보고를 살펴보면 블랙베리나 윈도우폰의 인스톨 베이스로의 시장점유율이 5년 이내에 두 자리 숫자로 증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성장하더라도 급격한 성장은 일어나지 않는다. 시장은 잘 달리는 2마리의 말의 레이스가 아니고, 3마리와 4마리도 아니다. 단지 2마리의 말과 2마리의 포니의 레이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13년 태블릿 분야에 대해서는 IDC가 미국 시간 1월 31일 2012년 4/4분기에 판매된 태블릿 중 절반 이상이 iOS 제품이라고 보고했다. ABI 리서치의 유저 증가 숫자에서도 아이패드는 1억 6600만 대 증가한 62%인데 반해,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7500만대 가량이다. 윈도우 태블릿은 2013년 말까지 550만대 가량이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전체적으로 2013년에도 매출과 사용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그 큰 성장 곡선 속에서 MS와 블랙베리에게도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ABI 리서치가 예측하는 성장률은 2012년 대비 스마트폰 44%, 태블릿 125%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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