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LG유플러스 , LTE도 데이터 무제한 시대 연다


  • 김태우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3-01-25 14:59:24


    지난 한달 LG유플러스는 경쟁사로 이동하는 고객을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 속이 탈만큼 탄 것일까? 영업 정지 종료를 앞두고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라는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고 반격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25일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써도 추가 과금 되지 않는 ‘LTE 데이터 무한 자유’ 요금제 3종을 선보인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1월 31일 출시하며, 3개월간 한시적으로 모집한다.

     

    LTE 데이터 무한 자유는 95/110/130 모두 3종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각각 월 9만 5천 원, 11만 원, 13만 원으로 부가세 별도다. 기존 LTE 요금제인 85/100/120에서 1만 원을 추가했다.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은 14GB/20GB/24GB이며, 이를 초과하더라도 매일 3GB까지는 속도제한 없이 LTE를 쓸 수 있다. 3GB가 넘으면 2Mbps로 속도 제한이 되지만, 추가 데이터 사용 요금은 붙지 않는다. 95요금제의 14GB를 첫날에 다 쓰더라도 약 90GB를 LTE로 쓸 수 있는 셈이다.

     

    현재 해외 일부 사업자가 LTE 무제한 데이터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기본 데이터 제공량 초과 시 2G 서비스 수준(128Kbps)이지만, LTE 데이터 무한 자유는 매일 3GB를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초과하더라도 2Mbps 속도로 무제한 쓸 수 있다고 LG유플러스측은 설명했다.

     

    문제는 아무리 무제한이라고는 하지만 선뜻 가입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3G 데이터 무제한은 월 5만 4천 원이면 가입할 수 있었는데, LTE에서는 그 두 배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출시일인 1월 31일부터 4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하고 추후 네트워크 환경 및 요금제 가입자 추이 등을 감안하여 가입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기간은 SK텔레콤과 KT의 영업 정지 기간 시점으로 LTE 데이터 무제한을 무기로 가입자 몰이를 하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LTE 데이터 안심 55/65/75’ 요금제도 3개월 프로모션에 들어간다. 기존 제공해오던 LTE 52/62/72 요금제와 데이터 안심옵션(9,000원)을 6,000원 할인하여 결합한 상품으로 각각 월 2.5GB/6GB/10GB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기본 용량 초과 시에도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베타뉴스 김태우 (
    )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7408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