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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애플 시리’ 및 ‘구글 나우’와 비슷한 기술 개발 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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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1-25 13:34:53

    미국 아마존닷컴은 1월 24일, 텍스트 읽기 및 음성인식 전문 기술을 갖춘 폴란드 기업 아이노바 소프트웨어(IVONA Software)를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비용 등 상세한 조건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히지 않다.

     

    아이노바의 기술은 아마존 태블릿인 킨들 파이어(Kindle Fire)에서 이미 사용 중이다. 눈의 불편한 유저를 위해 컨텐츠 등을 음성으로 읽어 내리는 옵션 등이 채택된 상황이다. 이 외에도 킨들 파이어의 보이스 가이드, 터치로 검색, 음성 낭독 기술 등은 아이노바 기술을 토대로 제공되는 것이다.

     

    아이노바는 개인 고객 외 기업 및 개발자 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음성 낭독 기술인 브라이트보이스(BrightVoice), 음성 기술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래피드 보이스 디벨롭먼트(Rapid Voice Development) 등을 제공하고 있다. 브라이트보이스는 정확함, 음성 품질, 용이함 등이 특징이며, 17개 언어로 44가지 종류의 음성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킨들 사업 담당 부사장 데이브 림프(Dave Limp)는 아이노바 인수는 아마존에게 큰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한다.

     

    데이브는 “아이노바의 뛰어난 텍스트 낭독 기술은 자연스러움, 높은 수준, 쉬운 사용법 등으로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면서, “이노베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어필한다는 측면에서 아이노바의 팀과 아마존은 뜻을 함께하고 있다. 세계 톱클래스의 음성 솔루션을 전세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훌륭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구체적으로 특정 제품 개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애플의 시리(Siri)나 구글의 나우(Google Now)와 경합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발표 직후부터 난무하고 있다. 덧붙여 아이노바 기술은 음성인식에 한정된 것은 아니어서, 아마존의 스마트폰 개발에 관한 소문도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고조되고 있다.

     

    아이노바 공동 창업자겸 최고 경영 책임자(CEO)인 루카스 오소스키(Lukasz Osowski)는 아마존의 인수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루카스는 “아마존이 우리 성장을 지원해 주는 것에 사원 일동이 모두 흥분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이뤄 탁월한 음성&언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아이노바 인수 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세계 최고급 음성 솔루션을 전세계 고객에게 제공할 제품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혀 음성 기반의 서비스를 확충하는데 이용될 가능성은 높을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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