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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앱 ‘판다마켓’ 내놓은 위메프 “지역포털은 이제 시작”

  • 최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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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1-14 14:28:27


    위메이크프라이스가 지역포털 구축을 향해 한걸음 내디뎠다. 벼룩시장 형태의 ‘판다마켓’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지난 2011년 허민 대표가 위메프의 미래 청사진으로 ‘지역포털’을 얘기한지 약 1년 반 만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앱으로 먼저 출시된 판다마켓은 중고 제품을 거래하는 벼룩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든 자유롭게 가게를 꾸려 물건을 사고팔 수 있으며, 판매 수수료도 전혀 없다. 1월 14일부터는 웹과 모바일 웹 서비스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판다마켓에 의미를 둘 수 있는 이유는 위메프가 꿈꾸는 ‘지역포털’의 첫 모습이라는 점이다. 과거 허민 대표는 위메프 최고경영자로 복귀한 뒤 포털에 관한 꿈을 내비치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겠다고 약속했다. 기초작업은 차근차근 이뤄졌다. 2011년 10월에는 와플스토어를 인수했다. 위치기반 모바일 SNS 사업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판다마켓 이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는 누구든 자신만의 가게를 판다마켓에 열 수 있으며 판매할 상품 선정과 가격설정도 마음대로다. 거래장소 약속 등에 도움이 될 ‘가게 위치’를 설정한 뒤 제품 사진과 설명, 값을 남기면 끝. 영업시간도 함께 설정할 수 있다.


    구매 과정은 어떻게 될까? 소비자는 그저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골라 구매를 누르면 끝이다. 확실한 구매의사를 밝히면 판매자와 연락처가 공유되며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장바구니 기능인 ‘찜’과 즐겨찾기 기능인 ‘단골등록’도 장점. 또 댓글로 문의를 하거나 구매 후기를 남길 수 있어 신뢰도 평가를 대신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서비스가 무료라는 점이다. 구매자는 물론 판매자 역시 수수료를 일절 떼지 않는다. 위메프는 그 이유를 ‘상생에 가치’에서 찾는다. 중소상공인은 물론 개인 판매자들에게 트래픽을 나눠주는 ‘터’로서 존재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은 계속해나가기 어려운 법. 터로서 존재하면서도 이익을 낼 방법이 있지 않을까. 이 질문에 관한 답은 와플스토어 조지훈 대표의 대답에서 비춰볼 수 있다. 그는 “훗날 비투씨(기업과 소비자 간의 전자상거래) 직거래가 덧붙어져 질 수는 있겠지만, 중소상공인과 개인 등엔 앞으로도 쭉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 내용을 쭉 훑어보니 다른 궁금증도 생긴다. 판다마켓을 꼭 중고상품 거래 터로만 이용해야 할까? 만약 음식점 등을 운영한다면 가게사진과 위치, 메뉴를 써놓는 등 홍보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는 일이다. 위메프의 대답 또한 ‘우리가 바라는 바’다.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수록 지역포털의 가치를 갖게된다는 설명이다.


    판다마켓이 그리는 미래는 지역포털이다. 지금은 벼룩시장 형태지만, 훗날 어떤 서비스가 덧붙여지며 몸집이 커질지 모른다. 조지훈 대표는 “위치기반을 바탕으로 어느 장소에서 접속하면 그 지역 행사, 판매물건, 볼거리 등이 나오도록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제 시작일 뿐 더 지켜봐달라는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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