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네이버 뉴스의 새 얼굴 ‘뉴스스탠드’ 어떻게 바뀌었나?


  • 최낙균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3-01-02 13:03:42

     

    2013년 1월 1일부터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뉴스스탠드’로 바뀌었다. 이제 네이버 메인화면에 언론사별 낱개 기사를 배치하지 않고, 팝업창 형식의 ‘뉴스스탠드 와이드 뷰어’를 통해 각 언론사 페이지의 기사배치 화면을 실시간으로 내보이게 된다.


    새로운 뉴스스탠드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네이버에 접속한 뒤 뉴스캐스트 오른쪽 박스에서 언론사 이름을 누르면 가판대 생김새의 뉴스스탠드가 열린다. ‘MY 언론사 설정하기’를 눌러 구독할 언론사를 고르면 끝. 해당 설정은 로그인이 아닌 쿠키 기반으로 기억돼, 한번 설정해 놓으면 계속 유지된다.


    NHN은 이번 뉴스스탠드의 도입 이유 중 ‘언론사 편집가치 전달’을 강조한다. 언론사 홈페이지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이용자가 해당 언론사의 시각과 주장을 비춰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용자는 보고 싶은 언론사 기사만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어 선택권이 강화된다.

     


    2009년 도입된 네이버 뉴스캐스트는 노출되는 기사를 언론사에 아웃링크로 연결, 트래픽을 전달해 언론사 성장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로 시작됐지만 이는 기사의 질적 저하를 낳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언론사 트래픽 경쟁이 과열되며 소위 ‘제목 낚시’ 등의 클릭 유도가 많아졌던 것.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구상한 서비스가 뉴스스탠드다.


    그렇다면 MY 언론사 설정을 하지 않았을 때 기본형으로 노출되는 뉴스스탠드 언론사는 어떻게 정해질까? 이는 지난 2012년 10월 공지한 내용에서 짐작할 수 있다. 당시 NHN은 네이버 이용자 다수가 ‘MY 언론사’로 설정한 상위 52개 매체가 기본형 언론사로 선정된다고 언급했다. 최대한 이용자 손에 뉴스 서비스를 넘겨 공정성을 다잡으려는 모습이다.

     

    물론 궁금증이 덜 풀린 부분도 있다. 기존 뉴스캐스트 역시 ‘MY 뉴스’ 설정을 할 수 있었지만, 네이버 이용자 상당수가 기본 배치를 이용했다. 이를 비춰볼 때 뉴스스탠드 역시 기본형 언론사 선정이 중요한 일. 어떤 언론사가 얼마나 ‘MY 언론사 설정’을 받았는지에 관한 투명한 공개가 관건이다.

     


    이 밖에 뉴스스탠드가 마련하는 배너 광고와 PDF 구독 유료 서비스는 참여 언론사와 협의해 2013년 상반기 중 구체화할 예정이다. 과거 NHN은 오프라인에서 신문을 구독하는 네이버 이용자는 PDF 신문 역시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언론사와 협의 중이라 알렸다.


    현재 뉴스스탠드는 뉴스캐스트와 같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적용, 훗날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뉴스캐스트에서 설정했던 MY 뉴스는 뉴스스탠드 MY 언론사 설정에 이어지지 않는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7304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