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베어본 PC의 최강을 가린다, 기가바이트 GA-H77N-WiFi 외 2종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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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1-02 09:51:07

    작지만 강한 게이밍 PC를 찾는 이들에게 …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는 항상 PC의 성능에 민감하다. 특히 자주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경우, 게임을 즐기다가 조금만 지연 현상이 생겨도 머릿속에 적신호가 켜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확장성이 높은 고성능 데스크톱 PC를 선호한다.

     

    이렇게 보통 게이머의 경우 일반적으로 데스크톱 PC를 선택한다. 그렇지만 공간 효율이나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높은 성능을 갖춘 작은 크기의 게이밍 시스템을 원하는 이들도 적잖다. 이런 이들은 보통 슬림 PC 케이스나 베어본 PC를 통해 고성능 시스템을 꾸미려 한다.

     

    그렇지만 슬림 PC나 베어본 PC를 통해 고성능 시스템을 꾸미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우선 슬림 PC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LP타입의 그래픽카드도 신경 써야 한다. 또 베어본 PC로 눈길을 돌린 사용자라면 이에 맞는 고성능 메인보드부터 찾아봐야 한다.

     

    이렇게 소형 게이밍 PC를 원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 있다. 바로 ‘기가바이트 GA-H77N-WiFi’ 메인보드와 ‘비트페닉스 프로디지(BitFenix Prodigy)’ 베어본 PC 케이스다. 여기에 써모랩 LP53 CPU 쿨러를 곁들인다면 금상첨화다.

     


    ▲ 최강 베어본 PC 조합으로 손색 없다

     

    기가바이트 GA-H77N-WiFi는 미니-ITX 규격 메인보드로는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PCI 익스프레스 슬롯과 내장 무선 랜 카드 등 작은 크기에 최대한 기능을 꾹꾹 눌러 담았다.

     

    비트페닉스 프로디지 역시 미니-ITX 규격 베어본 PC 케이스로 크기는 작지만 일반 데스크톱 PC를 방불케 하는 내부 설계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여기에 표준규격 CPU 쿨러보다 뛰어난 성능을 뽐내는 써모랩 LP53 CPU 쿨러, 이 세 제품의 조합을 통해 데스크톱 PC 뺨치는 성능의 ‘게이밍 베어본 PC’를 꾸밀 수 있다.

     

    게이밍 슬림·베어본 PC에 안성맞춤, 기가바이트 GA-H77N-WiFi



    ▲ 최고 제원의 미니-ITX 메인보드 중 하나인 기가바이트 GA-H77N-WiFi

     

    기가바이트 GA-H77N-WiFi는 미니-ITX 메인보드로 작은 크기임에도 웬만한 고급형 ATX 메인보드 못지않은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특히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고성능 미니 PC를 만들기에 충분한 역량을 보인다. 또 기가바이트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제품 신뢰도를 한층 높여준다.

     


    ▲ 크기만 보고 판단하기엔 기가바이트 GA-H77N-WiFi의 성능이 범상치 않다

     

    이 제품은 가로 170mm, 세로 170mm의 아담한 크기를 가진 제품이다. 그렇지만 그 속을 보면 정말 꽉꽉 눌러 담은 기가바이트의 노력이 엿보인다.

     

    중앙에서 살짝 아래쪽으로 치우친 1155소켓은 인텔 2세대,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오른쪽 끝에 자리 잡은 두 개의 램 슬롯은 DDR3 800/1066/1333/1600MHz 메모리를 각각 최대 8GB까지 지원해, 최대 16GB의 넉넉한 메모리 환경을 꾸밀 수 있다.

     

    하단에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위한 PCI 익스프레스 3.0 16배속 슬롯이 마련되어 있다. 덕분에 최근 출시되는 최신 그래픽카드도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곳곳에 자리잡은 초크박스를 보자면, 탄탄한 전원부로 안정성까지 챙긴 점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 공간 설계를 극대화 해 네 개의 SATA 단자와 USB 3.0 확장 포트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기가바이트 GA-H77N-WiFi는 미니-ITX 메인보드지만 개인 사용자가 쓰기에 충분한 SATA 단자를 제공한다. 각각 두 개의 SATA3(6Gb/s), SATA2(3Gb/s) 단자를 마련했으며, 레이드 0/1/5/10 환경에 대응한다.

     

    또 SATA 단자 옆엔 USB 3.0 단자를 추가로 증설할 수 있는 확장 단자가 마련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그 위로는 메인보드의 핵심인 인텔 H77 칩셋이 마련되어 있다. H77 칩셋은 방열판을 덮어 안정성에 신경 썼다.

     


    ▲ 다양한 연결 단자는 일반 메인보드와 비교해도 충분히 견줄 만하다

     

    기가바이트 GA-H77N-WiFi의 연결 단자부는 마치 고급형 메인보드를 보는 듯 하다. 미니-ITX 규격임에도 두 개의 기가비트급 유선 랜을 갖췄으며, 총 여섯 개의 USB 단자(USB 3.0 두 개, USB 2.0 네 개)로 확장성을 고려했다. 뿐만 아니라 키보드·마우스 겸용 PS/2 단자를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코어를 위한 영상 출력 단자까지 마련되어 있다. 두 개의 HDMI, 하나의 DVI 단자로 이루어진 영상 출력 단자는 굳이 외장 그래픽카드를 이용하는 이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활용할 정도로 강력한 범용성을 띈다. DVI 단자 위엔 무선 랜 카드를 위한 안테나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내장 사운드 역시 7채널에 S/PDIF(광출력) 단자까지 마련해 일반 메인보드 못지않은 확장성을 뽐낸다.

     


    ▲ 고성능 무선 랜 카드를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이 제품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중 하나가 바로 무선 랜 카드다. 기가바이트 GA-H77N-WiFi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미니 PCI 익스프레스 규격의 인텔 센트리노 와일레스-N 2230 무선 랜 카드가 마련되어 있다. 이 무선 랜 카드는 802.11 b/g/n 규격을 지원하며 최고 300Mpbs의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두 개의 고성능 안테나를 기본 제공해 뛰어난 송수신 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인텔 칩셋 메인보드+인텔 무선 랜 카드 조합을 통해 쓸 수 있는 무선 영상 기능인 인텔 와이다이(WiD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 강력한 기능을 품은 미니-ITX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GA-H77N-WiFi

     

    GA-Z77N-WiFi과 찰떡궁합 비트페닉스 프로디지 PC 케이스, 써모랩 LP53 쿨러

    ▪ 뛰어난 내부 설계 돋보이는 비트페닉스 프로디지

     


    ▲ 작지만 일반 PC 케이스 못지않은 설계로 비범함을 내비치는 비트페닉스 프로디지

     

    비트페닉스 프로디지디는 베어본 PC 케이스지만 기가바이트 GA-H77N-WiFi와 마찬가지로 일반 PC 케이스 부럽지 않은 확장성을 뽐내는 제품이다. 특히 상단과 하단 손잡이 부분은 신소재 파이버플렉스(FyberFlex)로 제작되어 유연성과 견고함을 모두 갖춘 점도 제품의 큰 특징 중 한다. 여기에 미끈한 디자인까지, 나무랄 데 없는 베어본 PC 케이스다.

     


    ▲ 상단엔 두 개의 냉각팬를 추가로 달아 냉각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이 제품은 베어본 PC 케이스로는 드물게 상단에 두 개의 냉각팬를 추가로 달아 냉각 성능을 높일 수 있게 설계됐다. 상단 매쉬 패널을 들어내면 두 개의 냉각팬를 달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혹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쓴다면,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두 개의 냉각팬는 시스템 완성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측면에 확장 단자와 전원/리셋 버튼

     

    전면 오른쪽 측면에는 일반 PC 케이스처럼 확장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심플함을 강조한 디자인을 해치지 않게 전원/리셋 버튼부터 음성 입출력 단자, USB 단자까지 깔끔하게 마련되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USB 단자의 경우 3.0 규격을 지원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 공간 효율을 극대화해 편의성과 확장성까지 챙겼다

     

    비트페닉스 프로디지는 베어본 PC 케이스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인 공간 설계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ODD를 위한 하나의 5.25형 베이와 베어본 PC 케이스에서는 보기 드물게 5개의 3.5형 베이를 갖췄다.

     

    특히 이 5개의 베이 중 위 세 개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위해 탈착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3.5형 베이는 무나사 서랍식 설계를 통해 저장장치를 한층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챙겼다. 뿐만 아니라 베어본 PC 케이스임에도 전원공급장치 하단 설계를 적용한 점도 제품의 특징 중 하나다.

     


    ▲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염두에 둔 2베이 설계가 인상적이다

     

    후면부엔 대형 냉각팬이 달려 시스템 내부의 열을 빠르게 배출한다. 이 냉각팬은 크기가 작은 미니-ITX 메인보드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충분한 역량을 보인다. 여기에 보통 하나의 PCI 익스프레스 슬롯을 갖춘 미니-ITX 메인보드지만 비트페닉스 프로디지엔 두 개의 확장 베이를 마련해, 보통 2베이를 차지하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염두에둔 설계도 큰 특징 중 하나다.

     


    ▲ 일반 ATX 규격 전원공급장치를 쓸 수 있는 점도 제품의 큰 장점 중 하나다

     

    비트페닉스 프로디지의 특징은 또 있다. 바로 ATX 규격 전원공급장치를 쓸 수 있다는 점이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안정적으로 쓰기 위해선 대용량 전원공급장치가 필수다. 이런 점을 고려해 비트페닉스 프로디지는 ATX 규격 대용량 전원공급장치를 쓸 수 있게 설계됐다.

     

    작은 크기의 베어본 PC 케이스인 만큼 내부에 바로 장착하는 방식이 아닌, 전원공급장치를 밖에서 안으로 밀어 넣고 가이드를 통해 고정할 수 있다. 2개의 확장 베이와 ATX 규격 전원공급장치를 지원하는 설계는 ‘게이밍’ 베어본 PC 케이스로 손색없는 면모를 보인다.

     


    ▲ 기가바이트 GA-H77N-WiFi와 찰떡궁합을 보이는 비트페닉스 프로디지

     


    ▪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줄 CPU 쿨러, 써모랩 LP53

     


    ▲ 고성능 CPU엔 역시 고급형 쿨러가 제격

     

    비트페닉스 프로디지는 공간 효율을 극대화 했다지만 일반 PC 케이스보다는 협소한 내부 공간을 갖췄다. 또 기가바이트 GA-H77N-WiFi는 미니-ITX 메인보드다. 여기에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달린다면, 발열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환경에 시스템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추가로 선택할 것이 있다면, 바로 고성능 CPU 쿨러다. 써모랩 LP53은 기가바이트 GA-H77N-WiFi와 비트페닉스 프로디지로 구성될 게이밍 베어본 PC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아이템이다.

     


    ▲ 구리 방열판, 구리 히트파이프, 고성능 냉각팬을 통해 작은 크기에도 뛰어난 냉각 성능을 보인다

     

    써모랩 LP53은 1155규격 CPU 쿨러로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다. 방열판 전체가 구리 재질로 되어 있으며, 두 개의 히트파이프 역시 구리로 만들어져 뛰어난 열전도율을 보인다. 또한 냉각팬 역시 최대 2,100rpm의 강력한 성능을 통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

     


    ▲ 냉각팬의 진동을 줄여주는 고무 지지대. 이 지지대는 쿨러의 케이블 정리에도 편리하다

     

    이런 특징 뿐 아니라 써모랩 LP53은 방열판과 냉각팬을 이어주는 지지대를 고무 재질로 만들어 눈길을 끈다. 고무로 된 지지대는 쿨러의 진동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쿨러의 전원 케이블을 정리하는 데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뽐낸다.

     


    ▲ 쿨러는 네 개의 나사로 단단히 고정된다

     

    써모랩 LP53은 클립 방식의 표준규격 쿨러와는 달리, 나사로 단단하게 고정되는 CPU 쿨러다. 덕분에 방열판의 접촉면과 CPU를 보다 단단히 결속시켜 열전도율을 한층 높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고정 나사 사이에는 실리콘 재질 와셔가 들어가 내구성에 유연성을 더했다.

     


    ▲ 기가바이트 GA-H77N-WiFi에 최적의 CPU 쿨러로 손색없는 써모랩 LP53

     

    최고의 조합, 게이밍 베어본 PC의 기반이 될 아이템 삼총사

    국내 PC 시장에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성능 미니-ITX 메인보드를 접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요즘엔 미니-ITX 메인보드 뿐 아니라 슬림, 베어본 PC 케이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거실에 영상 플레이어를 대체 할 작은 크기의 HTPC도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그렇지만 작은 크기의 게이밍 PC를 만들기란 아직도 쉬운 일이 아니다. 시스템 제원을 결정했다 해도 PC를 구성할 다양한 부품을 선택하기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경우 대부분 슬림 PC나 베어본 PC에 적합하지 않아 많은 제약이 따른다.

     


    ▲ 강력한 게이밍 PC의 초석이 되기에 충분한 역량을 뽐낸다

     

    이런 면에서 기가바이트 GA-H77N-WiFi, 비트페닉스 프로디지, 써모랩 LP53의 조합은 최상의 게이밍 베어본 PC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조합이다.

     

    비트페닉스 프로디지는 독특한 설계를 통해 미니-ITX 메인보드를 써야 하는 것 외에는 일반 베어본 PC와 동일한 부품을 쓴다. 보통 전원공급장치 역시 특화된 제품을 써야하는 많은 슬림, 베어본 PC 케이스에 비해 확실히 차별화됐다. 여기에 고급형 데스크톱 PC 케이스에서나 볼 수 있는 저장장치 탈착 설계로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졌다.

     

    이런 베이본 PC 케이스와 기가바이트 GA-H77N-WiFi는 최상의 조합이다.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위한 PCI 익스프레스 슬롯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미니-ITX 메인보드임에도 일반 ATX 규격 메인보드만큼 뛰어난 확장성을 뽐낸다. 여기에 무선 랜 카드까지 기본으로 갖춰 편의성까지 고려해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서도 일반 데스크톱 못지않은 비범함을 갖췄다.

     

    여기에 작은 내부 공간에 보다 원활한 발열 억제를 위한 써모랩 LP53 CPU 쿨러가 더해지면, 베어본 PC의 성능에 안정성까지 더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슬림, 베어본 PC는 더 이상 PC애호가의 마니악한 시스템이 아니다. 이미 거실에 HTPC를 쓰고 있는 이들도 많다. 이제 사용자의 환경과 필요에 따라 슬림 PC도, 베어본 PC도 낯설지 않은 시스템이다. 여기에 성능까지 원하는 이들이라면, 기가바이트 GA-H77N-WiFi, 비트페닉스 프로디지, 써모랩 LP53은 뛰어난 완성도의 베어본 PC를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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